대인관계
마음 가는 사람이 둘 있습니다.
A는 오래 사귄 장거리 애인이고 B는 올해 만난 이성친구입니다.
둘 다 외동인데 전혀 달라요.
B는 제 이상형같아요.
거의 부합해요, 세세한 부분까지도 말이죠.
키도 180 넘고 성격도 나름 잘 맞고 배려심 넘치고 모두에게나 다정해요.
연애 경험은 있지만 지금은 없어요.
주마다 같이 게임하고 어쩌다 눈마주치면 웃어줍니다.
하지만 그 이상형은 제가 아니란 걸 알아요.
그래서 자꾸 관심가고 괜히 쳐다보고 해요.
마음을 어쩌면 돌릴 수 있지 않을까.
A는 제가 첫 연애에요.
미숙하고 무뚝뚝한 면이 있어요.
장거리지만 그래도 같이 있으면 편하고 어떤 얘기도 다 할 수 있어요.
외적인 이상형은 제 타입이 아니지만
저를 서툴게 사랑해주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좋아서
자주 싸워도 제 사과로 다시 이어나가고 있어요.
얘가 아니면 절 아무도 사랑해주지 않을 것 같거든요.
부모님은 확실히 B를 더 선호하세요.
문제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선택해야 할까요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선택해야할까요 입니다.
저는 잘 모르겠어요.
둘 다 원한다면 저는 쓰레기겠죠?
될지도 모르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보단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에게 마음을 다하는 것이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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