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산업기능요원을 반대하시는 부모님 어떻게 합니까?

노타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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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20살에 4급(공익)판정을 받았고 21살에 공익근무 신청을 했으나 계속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21살 딱히 할것도 없으니 대학에 진학을 하였고 22살에 공익근무 신청을 했으나 또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미필인채로 마지막학년을 보내면 취업에 악영향이 끼칠거 같아서 1년휴학 후
직업학교에서 용접을 배웠습니다 그렇다가 또 공익근무
신청이 떨어져서 계속 대학 졸업을 미루면 그거대로
문제가 생길거 같아 어쩔 수 없이 올해 복학을 하였는데
내년에 할 공익근무를 신청했으나 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근데 저희 부모님은 내년이면 앞으로 은퇴까지
2년이 남았습니다 그렇다보니 공익근무를 계속 미루면
부모님은 물론 직장생활을 하는 형까지도 부담을 줄거 같아서 군복무특례업체에 입사하여 산업기능요원으로 일하고 싶은데 제가 19살과 22살에 산업기능요원 근무를 하고싶다고 부모님께 얘기하였습니다 근데 아버지께서 크게 반대를 하셨고 결국에는 어쩔 수 없이 설득하는걸 포기했는데 이제는 졸업을 앞두었으니 강하게 다시 설득해야 할거 같습니다 전 부모님 특히 아버지가 이해가 안갑니다 왜냐하면 비록 20살 때 대학을 안 갔지만 결국에는 대학 졸업을 앞두고있고 중간에 휴학을 한것도 허락받아서 한거고 그리고 20살 때 마냥 탱자탱자 논것도 아니고 자격증 2개 취득하고 짧게나마 직장생활을 하는 등 제 할일 다 찾아서 했습니다 근데 자기의견하고 안맞는건 무조건 반대를 하고 소리지르고 화내고 폭언하고 막말하고 억지 주장을 하니 너무 화가나고 답답 합니다 지금까지 아버지 생각에서 인생에 필수라고 했던 것들을 계속 수행을 했습니다 근데 그 필수조차도 끝나가는 상황에서 제 삶에 이래라저래라 하려고 하니 너무 화가 날 지경입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제가 원래 학과에 실망을 많이 해서 복학 생각이 없었고 자퇴하고 싶었는데 결국에는 어머니가 원하는 복학을 했고 졸업을 앞두고 있고 졸업장은 딸테니까 졸업하면 저한테 자유를 달라고 얘기했습니다 근데 저 보고 쓸떼없는 소리하지말라고 !!!! 아버지 앞에서 그런 소리 하지말라며 제 인생에 간섭을 하려고 합니다 저희 부모님 어떻게 합니까?
23살이나 먹었고 곧 있으면 24살이 되는데 아직도 부모님은 저 한테 인생 간섭을 하고 저는 부모님한테 덤비지를 못하니 저는 물론이고 제 삶이 너무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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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김영미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마음친구님은 부모님의 간섭이 답답하고 떄론 화도 나지만 부모님의 의견을 거스르지 못하는 자신을 많이 답답해하고 있는 상태인 듯합니다. 마음친구님이 지금까지 원하는대로 할 수없었던 상황들이 있어서 답답하고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막막한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현재 성인이 되었지만 마음친구님이 의도했던 일들을 쉽게 동의해주지 않는 부모님으로 인해 마음친구님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내가 내 삶을 원하는대로 할 수없다는 것, 그것만큼 답답한 일이 없을 듯합니다. 마음친구님이 괴롭고 충분히 힘든 상황일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의견이 모두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반대를 하실 때는 이유도 있을텐데 그 이유에 대해서 한번 차분히 고민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게 대화의 시작이 되는 것이죠. 서로의 의견을 좁히기 위해서는 대화는 중요한 대안이기때문에 대화가 서로에게 필요해 보입니다.

내가 내 스스로를 바꾸는 일은 마음먹으면 가능한 일이지만 상대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부모님을 설득해서 아름답게 모두가 원하는 대안을 선택한다면 갈등없이 평온하겠지만 가족도 관계 중 하나이기 떄문에 그안에서 벌어지는 갈등은 불가피할 수 밖게 없습니다. 따라서 부모님을 바꾸려고 할 수 없는 현실을 수용하고 최대한 마음친구님이 현재 할 수있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시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대화라는 것이 나도 준비가 되어야 하지만 상대방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원활한 대화를 진행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쉽지 않은 일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대화를 시도할 때 올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해서 마음친구님이 예측하여 부모님의 반응을 예상해보고 그에 맞는 대응책을 생각해보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성적인 대화를 시도해보아도 부모님의 반응이 여전하시고 마음친구님도 한계와 답답함이 느껴진다면 그때는 마음친구님이 선택을 해야합니다. 내가 부모님의 의견을 거스르더라도 내가 원하는 대로 나아갈 것인지, 아니면 부모님의 의견을 받아들일것인지, 아니면 둘의 의견을 절충할 수 있는 대안책을 새로 생각할 것인지에 대해서요.

이런 과정을 혼자 해내기 어렵다면 대학상담실을 이용하여 전문 상담사와 함께 나눠 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여 선택하셨으면 합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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