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마음하나 상담사입니다.

마음친구님께서 남겨주신 글을 찬찬히 읽어 보았어요.

마음친구님의 불안한 마음이 저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어 많이 염려 됩니다.

마음친구님의 불안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

혼자서 이러한 불안을 감당하기에 많이 막막했을 것만 같아요.

고민 글에서는 시간이 지날 때마다 불안하다고 적어 주셨는데, 내가 언제 불안한지 정확하게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불안함을 느끼는 특정한 상황이나 촉발 자극이 무엇인지 알아차리는 게 필요해요.

그리고 불안할 때 주로 내가 하게 되는 생각은 어떤 생각인지, 그리고 주로 몸에서는 어떤 감각으로 느껴지는지도 함께 알아차릴 수 있다면 좋아요.

그래서 이러한 불안을 명확하게 알아차린 다음에 불안함을 느끼는 스스로를 허용해 주는 게 필요해요.

사람은 누구나 불안함을 느끼기 마련이고, 특히 마음친구님께서 불안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나 환경에 처해 있을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불안함을 느끼는 자신을 허용해 주세요.

불안하지 않아야 한다고 불안함을 차단하려고 하면 할수록 오히려 더더욱 불안해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우선 불안함을 허용하여 충분히 느낀다면 어느 정도 불안함이 잦아들거예요 .

아무리 강력한 감정이라도 24시간 내내 똑같은 강도로 지속되지는 않기 때문이지요.

불안함이 조금 사그라들고 나면 불안함이 나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어서 찾아오는지 불안함의 의미를 생각해 보면 좋아요.

글에서는 내 삶이 별 볼 일 없이 느껴질 때 불안함이 느껴진다고 하셨네요.

소중한 내가 보다 더 좋은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불안함이 찾아오는 것일수도 있겠어요.

만약 그렇다면 내 삶에 내가 무엇을 선물해 주면 불안함이 잦아들지 고민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혼자서 고민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랍니다.

마음친구님께서 평온한 마음으로 지내시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