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나쁜 기억을 빨리 잊는 방법

방황

202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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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상 계속해서 새로운 일이 생기잖아요.
좋은 일, 나쁜 일 여러가지 일을 매일 마주하는데
저는 항상 나쁜 일이 생기게 되면, 그 기억을 잘 못 잊는 편인 것 같아요.
계속해서 그 기억을 곱씹게 되고, 후회하고, 그러다 결국 제 자신을 비난하게 됩니다.

"그냥 그러지 말 걸, 그 말 하지 말지, 그 행동 하지 말지" 이런 식으로 비난을 하기 시작해요.
그리고 땅굴 파고 들어간다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우울해져서는, 찌질한 모습으로 무기력해져있어요.

그럴 땐 다른 일에 집중해봐라, 무언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몰두해봐라 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래서 공부라던지 해야 될 일을 해봅니다만, 맘처럼 쉽게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공부하는 도중에 계속 튀어나오고. 그럼 심장이 쿵쿵 거리면서 스트레스를 받아요.

제 친구중에는 기억을 빨리 잊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버릇을 가진 친구가 있어요.
가끔은 그 친구가 너무 부러워져요. 저도 단순하게 살고 그냥 스트레스 안 받고 살고 싶어요.
강한 멘탈을 가지고 싶어요.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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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마음친구님께서 올리신 글을 잘 확인했습니다.
나쁜 기억을 빨리 잊는 방법에 대해서 문의하셨는데요.

사람은 누구나 경험하는 상황에 대해 생각하기 마련이고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과거 기억 속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들곤 합니다.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생각을 의식적인 차원에서 조율하는 일은 어려울 수밖에 없지요.
따라서 떠오르는 생각이나 과거 기억으로부터 유발되는 상황에 대해 자신을 비난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현재 마음친구님께서 고민하시는 부분은 '기질'의 영역일 수 있습니다.
즉, 타고난 영역으로 인하여 당면한 상황을 조금 더 과도하게 인식하실 수 있어요.
친구는 기억을 빨리 잊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버릇을 가졌다고 하셨는데요.
엄밀히 말하면, 타고난 기질로 인하여 긍정적인 모습을 더 부각하여 인식하는 경향을 가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기질은 TCI(기질 및 성격 검사)를 통해 확인해 보실 수 있고 해당 검사는 상담 센터에서 실시하실 수 있습니다.

덧붙여, 생각이 많을 때 여러 가지 일들을 시도하는 방법은 장기적으로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보다는 자기-비난을 '자기-인정'이나 '자기-칭찬'으로 변화시키는 방안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해당 부분은 객관적인 자기 점검을 통하여 평소 자신에게 갖고 있던 기준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고 '있는 그대로의 나'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혼자서는 스스로에 대한 객관적인 점검이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개인 상담을 통하여 현재보다 조금 더 자신을 수용하고 인정하는 계기를 마련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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