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태도

게을러서 걱정이에요

박호똑

2023.11.13.

1
0

안녕하세요 고1 학생이고요 앞서 제목에 있듯이 게을러서. 걱정입니다... 사실 원래는 되게 빠딱빠딱 일을 바로 처리하는 스타일이었거든요 숙제도 그날 끝내고 여유 있게 보냈는데 요즘엔 피로가 쌓이면서 좀만 쉬었다 해야지 하면 벌써 잘 시간 다 되어있고 남들은 늦게까지 공부하던데 전 의욕이 없고 졸리기만 하고 요즘은 항상 바빠요 게을러져서 모든 걸 단 번에 해결하니까 힘들더라고요ㅜ 게으른 습관을 어떻게 고치면 좋을까요??ㅜㅜ

목록보기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마음하나에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남겨주신 마음친구님의 고민을 잘 읽어보았어요.
게으른 습관이 생겨 고민이시군요.
그래도 이전에는 어떠한 일을 할 때에 계획에 맞춰 해내신 걸 보니 계획적인 성향은 있는 것으로 보여져요.
그렇다면 이전에 되던 것이 안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겠어요.
내 자신이 '소진'이 오게되면 잘 하던 것도 힘들어지고, 버거워질 때가 있어요.
그 것을 '번 아웃'이라고도 하는데, 꼭 번 아웃이 아니더라도, 지금의 일상이 마음친구님께는 지침으로 느껴지고, 그래서 하나씩 차근히 해내는 힘이 잘 생기지 않을 수도 있답니다.

1) 이럴 때에는 마음친구님이 힐링이 되고, 충전이 되는 것을 찾아보셨으면 해요.
예를 들어 주말 중, 하루는 자신에게 힘을 주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에요. 토요일이나 일요일 중에서 반나절은 오로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지요.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을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음악을 듣는 등의 마음친구님의 힐링 시간을 마련해보세요. 별 거 아닌듯하지만, 이렇게 계획해서 자신의 시간을 마련하면, 생각보다 그 힘이 크게 작용하여 차곡차곡 마음친구님 마음에 쌓일 거예요.
2) 계획을 조금 더 단순화 해보세요.
물론 학업, 학원 등의 여러 스케쥴이 있을거예요. 물론 다른 친구들처럼 매일매일 해내야 하는 양이 있겠지만, 에너지 소진이 되어 계획한대로 이루지 못하고, 힘들다면, 자신만의 계획을 다시 세워봤으면 좋겠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양육자, 지도자(선생님)과 의논을 해보시고, 같이 조율해보시는 것도 권해드려요. 그렇게 자신의 현재 패턴에 맞게 정해서 조금씩 이뤄나간다면 우리는 '성취감'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어요. 성취감은 자아탄력성에도 도움이 되어 분명 마음친구님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동기가 될 거라 여겨집니다.

어느덧 2학기도 마무리 되어가고, 긴장되었던 고등학교 생활도 익숙해지고 있어서 학기 초에 가지고 있던 긴장감이 조금씩 놓아지는 과정이라 더 그렇게 느껴질 수 있어요.
매일매일 빠듯한 일정으로 지치시지요? 저도 돌이켜보면 고등학생 시절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고민을 공유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마음친구님은 누구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어요.
그래서 이 시간이 잘 지나가면 다시 힘을 내고, 누구보다 잘 해내리라고 믿습니다.
잘 하고 있어요. 조금씩 쉼을 갖고, 다시 걸어갈 에너지를 충전하세요.
감사합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