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도와주세요...

아리사랑해

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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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말을 할수가 없네요...우울증 공황 틱..정신과약 2년 먹구 올해가 3년째인데 1월부터 약을 끈었어요..약을 먹어도 살짝 괜찮아질뿐 완쾌가 없네요..정신과 약먹으면서 얻은 거라곤 30키로늘어난 살뿐.. 이로 인한 스트레스로 우울감이 더욱이 커져버렸습니다... 우울증은 3년전에 왔고 공황은 중학생시절부터 간간히 왔었어요..틱은 초등생때부터 있었구요..저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걸까요? 어릴적부터 제별명은 깜박이 였어요..틱 이였던거죠..몰랐어요 틱인지..그저 눈이 계속 가렵다는 생각에 비비고 깜박였었죠 엄마는 알레르기라면서 매번 안과를가서 치료를받았었죠.. 가끔 주변에서 너 틱아니야?라는 질문도 받았지만 알레르기라고 답해주었죠..한편으론 틱이라는 정신질환을 인정하기 싫었던거였죠..지금 제 나이가 39살입니다.. 틱이라는 질환을 스스로 인정한것이 3년 전이었어요..우울증이 오면서 공황장애가 있다는것도 알았고 틱 이라는것도 인정하게 되었죠..여튼 30년세월을 틱이라는 녀석과함께 살아왔네요..공황장애는 병명을 몰랐어요.. 학창시절 가끔 오던 녀석이 성인이되면서 자주오더라구요..계속 그러니까 증상을 인터넷에 검색해보았더니 미주신경실신 이라고 나오더라구요..그래서 그런 병인가보다 만 했지 병원가서 진료받을 생각도 못하고 살았어요 그걸 지금까지 버티면서 살아왔죠.. 지금은 증상이 오려고하는 느낌이 오면 어디에 있든 바로 바닥에 누워버려요 안그럼 죽을것같거든요..이증상이 공황장애라는걸 병원에가서 알았죠..그런데 정말 병원을가도 큰 도움이되진 않아요..틱이든 공황이든 횟수가조금 줄어들뿐 났지는 않거든요.. 하지만 저는요 틱 공황 다 견딜수있어요 이 두가지보다 더 힘든건 우울증 이예요.. 정말 살기가 싫어요.. 예전의 내모습이 없어진것이 너무 힘들어요..우울감 무기력 환청 공포 불안..인생에 즐거움이란 전혀 찾을수도없고..자존감 바닥..대인기피..정말 숨이막혀서 죽을것만같아요...남친은 저보고 정신상태가 글러먹은거라고 이해가 안간다고 그러고 저희가족은 제가 무얼하든 뭐든 제탓이라고 해요.. 이제는 그냥 제탓 같아요.. 무얼하든 잘못되면 다 제탓같아요..몸이 이렇게된것또한 제탓이겠죠 그래서 집에 연락을 끈었어요 집에 가지도 않아요 가족들 또한 연락없구요..이런 상황이 된것도 제탓이겠죠?어차피 제탓 할테니까요 그냥 이런저런 소리듣는것도 싫고 입씨름 하는것두 싫고 그래서 인정해버려요 극도의 스트레스로 숨이안쉬어 지더라구요 그냥 그자리에서 졸도할것만 같더라구요 그 기분..말로못해요..정말 주마등처럼 오만가지에 일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는데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숨이 안쉬어지더라구요 정말 소중했던 내 가족이 날 버리는데 슬픔과 좌절이 밀려오고 지금까지 내가 가족을 위해 노력했던 일들이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하고 저또한 마음을 접고 몇날몇일을 아무것도 않하고 자리에 누워서 죽자 라는 생각을했어요..저는 지금 아무것도 못하고 방구석에앉아 5개월을 보내고 있어요 집에있는것도 무섭지만 나가는것이 더 무섭거든요..한번 나갈려면 큰맘 먹고 나가야되서 이틀은 마음다잡고 나가야되요 그래서 일도 못하고있어요..이런 악순환인 상황에도 저를 도와주는사람 하나 없네요..돈없어 다시 병원갈 엄두도 못내고...이러다 고독사 해도 아무도 모르겠죠 어떻게 해야될지 방법을 모르겠어요 제발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누구라도 좋으니 이 우울증좀 머릿속에서 삭제 시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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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정말 많이 힘드실텐데 이렇게 힘든 상황을 글로 남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금 현재 밖에 나가시는 것이 무서워서 집에서만 계시고, 돈도 여의치 않아 병원에 가지도 못하고 계시군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틱 증상이 있어 왔고, 공황도 가끔 있으셨네요. 근데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받기 시작한 것은 3년전 부터인데, 크게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살만 찌는 것 같아 스트레스로 우울감이 더 커져서, 현재는 약물치료를 중단한 상태이시구요. 그런데 남자친구와 가족들이 마음친구님에게 위로와 힘을 주시기보다, 정신 상태 문제라는 등 마음친구님의 탓이라며 지적하고 뭐라고 하시니, 님이 얼마나 상처 받고 힘드실까요.

그래서 버림받은 느낌이 들고 슬픔과 좌절감에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은 그런 마음이시네요.
남자 친구와 가족에게 느낀 서운함과 배신감에 너무 힘드셨을 것 같아요. 그러니 연락을 다 끊어 버리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을거구요. 정말 마음이 아프시겠지만, 지금 상황은 마음친구님 혼자 해결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정말 마음이 내키지 않으시겠지만 지금은 일단 내가 살아야 하니까, 내가 사는 게 내 자존심보다 백배 천배 중요하니까, 눈 딱 감으시고 가족에게 도움을 청해 보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우울한 기분은 누구나 느끼는 감정입니다. 물론 마음친구님이 느끼는 우울과 불안 공포의 감정은 더 강하게 경험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진짜 말도 못하게 힘드시겠지만, 이 터널을 잘 빠져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스스로를 믿으면서, 너무 극단적인 생각으로 공포에 휩싸이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마음친구님, 1월부터 약물치료를 중단하셨는데, 의사 선생님과 상의 후에 중단하셨는지 궁금한데요. 약물치료로 완쾌까지는 아니더라도, 힘든 마음의 강도를 낮출 수는 있는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님의 증상이 우울감, 무기력, 환청, 공포에 호흡 곤란까지 있으셔서, 의사선생님과 잘 상의하셔서, 다시 약물치료를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약물 치료와 심리 상담도 병행하시길 권해드리고 싶구요. 주민센터에 문의해 보시면 심리 상담을 지원 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으실 겁니다. 부디, 마음친구님의 마음이 곧 평안해지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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