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여학생인데 앞으로 제 미래가 걱정돼서요...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게 있긴 있었는데 지금은 질리게 되었습니다 목표도 잡았던 상태였는데 제가 이거 하고 저거하고 하고 싶고 좋아하는 걸 많이 하는데 진작 제가 각 잡고 그걸 미래로 개척해 나가질 못하겠어요 다들 목표 잡고 공부하는데 전 이제 목표 없는 사람이 돼버려서 공부할 마음도 안 나고요... 제가 목표를 잡고 꾸준히 끌고 가질 못하는 같아요 그래서 미래에 내가 이 직업을 갖고 있더라도 금방 질려서 흥미가 금방 떨어질까 봐 무섭고요 이제 학교에서도 진로도 어느 정도 정하면 좋다는데 전 그럴 때마다 마음만 초조해지고 목표를 빨리 정해야 될지 그냥 공부 잘해서 평범한 회사원처럼 살지... 근데 또 평범한 건 싫고.. ㅠ 진로 고민 상담은 많이 받아봤지만... 여전히 제 길은 제가 모르겠어요.. 그냥 부모님이 하라는 데로 해야 하나.. 매일 진로 때문에 머리만 아파집니다.. ᅮ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저는 상담사 김상화라고 합니다!
먼저 이렇게 상담을 찾아주고 용기 내줘서 고맙다는 말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마음친구님의 고민을 읽어보니 충분히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도 거의 지나가는 시점에서 갑자기 꿈을 잃었다는 생각을 하면 얼마나 답답하고 무기력할까요..목표가 잡히지 않으니 공부가 잘 되지 않는 것도 충분히 공감이 가네요.
마음친구님, 제가 첫 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우리는 살면서 약 60세까지는 일을 하면서 살게 됩니다. 그렇다면 25세 때 취업을 하더라도 35년을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35년의 긴 세월 동안 해야할 일을 17살의 나이에 한 번에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도 전공이 나뉘어 져있지만 충분히 전공 변경도 가능하고 진로에 대해서 꾸준히 고민해볼 기회들이 있습니다. 조금은 여유를 가지시면 좋겠네요.
두 번째는 진로를 결정할 때 어떤 것을 고려해보면 좋을까입니다! 진로를 결정할 때는 흥미, 적성, 가치관 세 가지를 꼭 고민해보셔야 합니다. 이 세 가지를 고민한다면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더욱더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흥미 : 내가 어떤 것들에 관심이 있고 어떤 일을 즐겁게 해낼 수 있을까
- 적성 : 해당 직업에 하는 일을 내가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까
- 가치관 : 어디에 가치를 두고 있을까, 이 직업을 통해서 나는 무엇을 얻고 이뤄낼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진로는 정보 싸움입니다. 17살의 어린 마음친구님이 사실 실제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직업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직업을 찾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인터넷에 직업사전이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직업을 확인할 수 있고, 워크넷에 심리검사를 이용하여 내가 어떤 직업이 잘 맞는지 검사를 통해 확인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직업선호도검사L형 등).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부분이고 가치 있는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선생님이 꿈이었고 사범대학을 졸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경험을 통해 상담사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한 번에 완성되기는 힘듭니다. 그리고 완전하게 만족하는 직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씩 나에 대해서 알아가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천천히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이렇게 만나서 반가웠고 감사합니다. 언제든지 또 이야기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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