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좀 서운하고 좀 너무한다 싶은데 제 생각인건지...2번째

MH999752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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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님 이야기는 잘 읽었습니다.
제가 이야기를 많이 시키는 편이라 이야기도 많이해보고 ~
그랬어요~ 하지만 그때마다~ 미안하다~ 안 그러겠다~
노력해보겠다~ 그리고는 다시 원점이고 저에 대해 불만있는거 말하라고 이야기도 했지만 저는 진짜 지금 와이프에게 올인했어요~
그건 누구보다 지금 와이프가 잘 알겁니다~
하지만 제가 그렇다고 와이프 애들를 싫어하거나 미워하지는 않아요~ 저랑 연애할때는 와이프가 전남편이 알면 애들 못 만나게 할까바 전 완전 비밀 인간 이었어요 ~
결혼하고 나서도 그랬구요~
연애할때 와이프 딸이 화상 입어서 제가 밤 11시에 와이프가 와달라고해서 차 끌구 가서 응급실도 같이 가주고~
저는 저딴에 노력도 많이 했지만~ 여전히 와이프는 달라지는게 없어요~ 병원도 자기가 같이 가줘야하고 하나부터 10까지면 1개 2개 빼곤 전부 신경을 씁니다~
학교에서도 이사람한테 연락하고~ 전남편이란 사람은 무슨일이
있으면 엄마한테 이야기 하라고하고~ 그걸 다 받아주고 있으니 정말 답답한 겁니다
그렇다고 제가 연락하지말고 만나지 말라는건 아니에요~
만나서 밥도 사줄수 있고 용돈도 줄수 있다라고 이야기해요~
하지만 그게 정도를 지나칠정도로 연락하고 모든걸 와이프에게
애들이 의존도가 높으니 전남편은 신경도 안쓰는게 싫어서 그러는 거지요~
이사람이 전남편과 시어머니 때문에 우울증이 심하게와서 이혼했어요~ 제가 2년넘게 연애하면서 우울증도 좋아지게 만들었거든요저는 큰걸 바라는게 아니고 적당한 선에서 애들한테 신경쓰고 나한테 더 많이 신경써주길 바라는 거지요~
그리고 생일이야기는 잣세하게는 이야기 멋하거 간략하게 당시에 지금 와이프때문에 제가 구치소에 두달 갔다오게 되었을때 생긴일 입니다~제가 가게 된것 때문에 많이 미안해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와이프에 거짓말때문에 가게 되었거든요~
그런디 제가 없는틈에 아들 생일잔치 집에서 풍선도 달고 아주 이쁘게하고 집에 몇번이고 와서 놀고 그랬더라고요~ 그렇다고 제가 구치소에 있을때 접견을 와준것도 아니고요~ 한번도 접견 온적도 없고 하루에 한번 인터넷 쪽지 보내주는게 전부였거든요~
제가 반대 입장이었으면 와이프 걱정해서 접견도 가고 편지도 자주 써줬을것 같거든요~ 애들 데리고 뭐할생각 조차 하지 못 했을 건데요~
하지만 와이프는 애들하고 생일잔치하고 집에서 놀고 저한테는
애들 집에와서 이렇다 저렇다 말도 없고~아니 애들 데리고 와도 되겠냐고 물어보지도 않고요~
내생일 않해도 상관 없어요~ 하지만 이건 정도가 너무 심한거 아닌가요~
남편이 구치소에서 힘들게 지내고 있는데 이런행동은 좀 아닌것 같아서요~ 제가 잘못 생각하는건가요?
와이프가 예전부터 거짓말를 좀 많이하는편 입니다
하지만 좀 납득하기 힘든 상황이 많아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람 같아요~
그래서 더 답답하고 서운하고 그런 겁니다
그리고 성에 글올리기는 했지만 sm이야기 올린것도 접니다
그 글 잃어보시면 다시 네이버밴드 가입해서 또 걸린 이야기를 했는데요~
제가 물어 봤거든요~ 그걸 다시 그렇게하면 안되는걸 모르냐고 이야기했더니~ 와이프가 하는말이 뒷감당을 생각안하고 그냥 다시 가입했고 하더라고요~
이건 죄책감이나 미안한 감정이나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게 당연한건데 ~ 이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런저런것 때문에 정말 답답하고 힘드네요~
혼인신고할때 와이프가 저에게 첫마디가 두전 이혼은 없다라고 이야기해놓고 본인 스스로가 다시 이혼을 만드는것 같아 보이네요~
답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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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이렇게 다시 자세히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친구님이 지금 아내에게 재혼하시기 전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이 노력하셨는데 제가 마음친구님의 마음을 충분히 헤아려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입니다.

지금 아내가 거짓말을 예전부터 많이 해왔고, 아내의 거짓말 때문에 구치소까지 갔다 오셨다니, 정말 어이 없는 일이네요. 그런데도 아내가 접견 한번 안 오셨다니, 서운함을 넘어서 화가 나실만한 상황이시네요. 마음친구님을 하나도 배려하지 않는 느낌이 충분히 드셨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거짓말을 좀 많이 한다는 것을 재혼하시기 전에도 아시고 계셨을까요? 거짓말을 많이 하는 분이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친구님이 지금 아내와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해집니다. 우울증이 심해져서 이혼까지 하게 된 지금의 아내에게 얼마나 잘 해 주셨으면 아내의 우울증도 좋아지게 만드셨을까요? 얼마나 헌신적으로 아내에게 전적으로 맞춰 잘 해주셨는지 님의 글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타인에게 잘 해 줄 때, 그냥 내가 좋아서 했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누구나 마음속에 ‘이러면 너도 나한테 어느 정도는 잘 해주겠지’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상대가 잘해주니까 나도 잘해줘야지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상대가 잘 해주는 것을 받는 게 너무 익숙하고 당연하다 여기면서, ‘원래 저 사람은 잘 해주는 사람이야’라고 생각하며 받기만 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사람은 누구나 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는데, 상대가 나에게 주는게 없다고 느끼면 상처를 받게 되지요.
‘내가 이만큼 해줬으면 최소한 이만큼은 해야 하는거 아니야’ 하는 그 기대에 못 미칠 때 서운하고 속상한 마음은 내가 얼마나 많이 잘 해줬는가에 비례하는 것 같습니다. 나의 힘듦을 감수하고 상대를 위해서 잘 해줬다면 서운하고 화난 마음이 훨씬 더 커지죠.

지금 아내분과 충분히 대화도 시도해 보셨는데도 ‘미안하다. 노력하겠다’고만 하실 뿐 행동으로 변하지 않으신다면 님이 정말 힘드실 것 같습니다.
마음친구님이 느끼시는 것은 절대 잘 못 느끼고 계시는게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음친구님의 입장에서는 아내의 행동이 납득이 안 되는 거 당연하십니다.
마음친구님의 말씀처럼 아내가 님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갈등을 해결해보려는 노력도 하고 계시지 않는다니, 정말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 저도 궁금해지네요.

저는 마음친구님이 앞으로 본인 자신을 잘 챙기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힘드신거 참아가면서 속앓이 하시지 마시고, 아내에게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싫다, 힘들다 표현도 하시면서, 스스로의 마음을 최대한 덜 힘들게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음친구님이 힘든 고비를 잘 넘기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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