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잦은 폰 사용으로 제시간에 잠을 못 자고 있는데, 자꾸 과거의 일들이 생각나고 스스로를 비난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어서 너무 괴로워요.. 이유 없이 너무 괴로울 때도 있고, 가슴이 너무 답답해서 어디로 훌쩍 떠나버렸으면 좋겠는 마음도 있네요.. 고통스러워요 정말 하지만 왜 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가끔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숨이 안쉬어질때가 있거든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마음친구님께서 올리신 글을 잘 읽었습니다.
과거의 일들이 떠오르고, 자기 비난의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우리는 과거의 어느 시점이나 과거의 모습을 회상하면서 부정적인 생각에 머무르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과거에 회귀하면서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현재에 끌어오는 것이지요.
이는 우리가 살아 있기 때문에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사람은 부정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비율이 보통 7:3 정도이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하는 연습을 통해 삶의 균형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에는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몰두하면서 현재보다는 과거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밤이나 새벽 시간에는 더욱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자책이나 자기 비난, 과거 경험에 대한 후회 등이 우리의 마음을 채워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당면한 상황이 불편할 때, 우리는 대개 원인이나 이유를 찾으려고 애씁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오히려 미궁 속에 빠져들곤 하지요.
이런 때는 순서를 살짝 바꿔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미 마음친구님께서 폰 사용으로 제시간에 잠을 못 자고 계신다고 말씀하셨어요.
생활 패턴이 불규칙해지는 경우에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 역시 불안정해지기 쉽습니다.
특히, 수면에 들기 최소 15분 전에는 신체 및 마음을 최대한 긴장에서 이완 상태로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은 불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바꾸기 어려우시겠지만, 서서히 수면 패턴을 안정적으로 만들어가는 연습을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참고로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간입니다.
성장 호르몬은 단순히 성장을 촉진하는 기능뿐 아니라, 하루 동안 누적된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마음친구님께서 현재 마음에 들지 않는 자신의 모습에 집중하시기보다는 조금 더 자신을 보듬어주는데 시간을 할애해 보셨으면 합니다.
신체가 편안해지면, 자연스럽게 마음도 편안해질 겁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지요.
조금만 더 스스로를 편안하게 해 주시고, 자신에게 관대해져 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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