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야구에 너무 빠져있습니다

공부하기싫어

202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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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야구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엘지 트윈스의 경기를 매일 빼지않고 챙겨보고 있습니다. 매일 6시반은 야구 보는 날이 되어버렸고 그 시간 동안에는 공부도 많이 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저보고 다 야구에 과몰입하고 있다고 하고 야구 좀 그만 보라고 하지만 그만 보는게 쉽지않습니다. 어떤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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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반갑습니다 ^^ 이렇게 함께 고민을 나누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달하는 것으로 상담을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같은 야구팬으로서 먼저 반갑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야구가 주는 재미와 감동 그리고 짜릿함은 정말 한번 빠지면 우리를 헤어나올 수 없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글 내용에 작성하신 것처럼 현재 야구를 보는 것으로 인해 공부를 못하게 되고, 지인들이 마음친구님을 말리는 상황이 된 것을 보면 야구로 인해 일상생활에 몇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과몰입, 과의존의 정의를 빌려보면 과의존을 판단할 수 있는 세가지 간단한 개념으로 '현저성', '조절능력 상실', '문제 발생'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현저성이란 다른 행동들 대신 야구를 보는 행동이 가장 중요한 활동이 되는 것을 의미하고, 이용조절력은 정해진 시간만큼만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 마지막으로 문제적 결과는 야구를 보는 것으로 인해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경험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그 행동을 유지하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글 내용에는 이 세가지 개념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보아집니다. 야구를 보는 것이 건강한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좋은 스포츠이자 취미가 될 수 있으나, 과몰입,과의존에 빠지게 된다면 나에게 건강한 에너지를 주고 있다고 이야기하기 어려워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같은 야구 팬으로서 마음친구님의 마음이 충분히 공감이 되지만, 나에게 이 즐거움을 주는 야구를 건강한 취미생활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행동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행동 수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을 제시해드리고자 합니다.
1. 매일 같은 시각 야구를 보는 것으로 인해 내가 겪고 있는 득과 실을 따져본다.
2. 올바른 규칙 정하기 : 규칙을 정할 때는 3가지 내외의 규칙을, 구체적으로 명확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내가 지킬 수 있는 약속들만 규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학교 수업과 과제가 있는 월,화,목은 경기가 끝난 후 하이라이트만 골라 본다. 대신 수, 금, 주말은 생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한다.(시간과 양의 범위 지키기)
3. 그리고 이러한 규칙을 잘 지켰을 시에는 스스로에게 상.벌을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규칙을 모두 지켰을 경우 야구장에 갈 기회를 준다. 지키지 못했을 경우에는 야구 생방송을 보는 날을 하루 더 줄인다. 등

사실 혼자서 이런 규칙을 만들고 지키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이렇게 고민하고 있고 상담 게시글을 올려주신 것을 보면 마음친구님은 충분한 의지를 지니신 것 같습니다. 건강한 에너지를 주는 우리 야구를 주변인으로부터 지켜 건강한 미래의 나와 함께 유지할 수 있는 취미 활동으로 가져가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하고 적절한 사용습관을 지켜나가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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