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이혼과 외할아버지가 돌아가고나서
5학년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자살하려하죠
현재 지금인 6학년 자살하고싶고 공부에 집중이 잘안돼고 모든 사람들이 나를 도와주지말라는 생각이 있고
가족과에 대화는 줄어듭니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이야기 한다는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음친구님의 고민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해요. 짧지만 마음을 담아 올려주신 마음친구님의 고민사연을 읽으며 초등학교 6학년의 마음친구님이 얼마나 힘든 시간을 지내왔을까.....싶은 마음이 들어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올려주신 짧은 사연만으로 제가 마음친구님에 대해 많은것을 알수는 없지만 아마도 부모님이시겠지요?
가족내에 이혼의 이슈가 있었고,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가슴아픈 시간이 있으셨던것 같아요.
초등학교 5, 6학년을 보내는 동안 폭풍우같은 가족내이슈로 인해 마음친구님이 많이 괴로우셨을텐데 가족과의 대화는 줄어든다는 마지막 문장에서 마음친구님의 외로움, 고립된 마음이 깊이 느껴졌습니다.
마음친구님.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5학년, 6학년을 지나오며 겪게 된 마음친구님 삶의 과정이 그 무엇하나도 마음친구님의 잘못으로 인한것은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자녀에게 부모는 우주와 같고, 세상의 전부가 되지요.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자녀들에게 부모는 더 큰 우주로 느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직 초등학생인 마음친구님이 부모님의 이혼과정을 보며 얼마나 불안하고, 힘들었을까 싶어 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으로나마 마음친구님을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이혼이라는 이슈는 부모님 두분이 이혼을 결정까기까지 고달픔과 고심의 시간이 있을셨을테지만 자녀들에게도 감당하기 어려운 아주 깊은 무거움입니다.
이제 초등학교 고학년을 지나 내년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마음친구님이 가족내 이별의 이슈를 담고 슬픔과 외로움 가운데 지나가는것 같아 어른의 한명으로써 참 무거운 마음입니다.
마음친구님.
지금 학업에 집중이 안되고, 세상에 홀로 있는것 같고, 누구하나 나를 도와주지 않는것 같은 마음이 드는것 너무 잘 알고 있어요. 그리고, 충분히 그런 마음이 들수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마음친구님.
이렇게 얼굴도 볼수 없는 마음하나에 마음친구님의 사연을 올리니 제가 마음친구님과 닿아 함께 애통하는 마음으로 답글을 드리고 있지요? 마음친구님을 만날수는 없지만 마음친구님을 제 마음에 담고, 함께 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지금은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는것 같고, 스트레스가 심해서 자살에 대한 생각이 들만큼 깊은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지만 이렇게 마음친구님의 이야기를 밖으로 꺼내어 나누면 누군가 마음친구님의 마음을 듣고, 공감하고, 함께 해결방법을 찾아나갈거예요.
지금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니 학교에 담임선생님도 계시고, 상담선생님도 계시지요?
요즘은 학생들이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 학교 마친후에도 상담실을 많이 찾는것 같아요.
저는 마음친구님께서 마음하나 게시판에 속마음을 올려주신것처럼 선생님을 찾아 이야기나누고, 도움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가족내 이혼의 이슈가 있었고,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깊은 슬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기 때문에 가족간에 서로를 이해해주고, 품어주는 시간이 부족할수 있을것 같아요.
그래도 마음친구님이 ‘지금 얼마나 힘든 마음인지,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한지‘에 대해 부모님에게도 전해보기를 권해드려요.
부모님이 수용을 해주시든, 돌볼 여력이 없으시든, 말을 해보는것은 마음친구님에게 도움이 될거예요.
그렇게 나를 꺼내보이는 연습을 가족들과, 선생님과, 그리고 이렇게 속마음을 털어놓을수 있는 공간들을 통해 자주 꺼내보이시고, 같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마음친구님
마음하나에 마음친구님의 마음을 잘 나누어 주셨어요.
마음친구님은 자신의 마음을 누군가와 나눌수 있는 용기있는 한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마음친구님 스스로를 꼭!! 믿어주시기 바란다는 말씀을 전해드리며 오늘의 상담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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