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저번주 화요일 새벽 2시에 친구 2명에게 동시에 손절 당했습니다. 제 성격상 친구는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라 거리를 두자는 친구들에게 계속 붙잡았습니다. 하지만 말이 점점 심해지자 저도 상처받고 지친상태로 거리를 두자고 말했습니다. 그때 그 친구들은 저에게 인스타 친친으로 걔네만 보이게 저격하거나 말실수로 걔네한테 A한테는 너한테'만' B한테도 너한테'만' 제일 친한 친구가 되고싶다고 한말 때문에 불편하다고했습니다.
그 후 학교에 나간후 원래 저랑 A,B랑 다른 친구 3명이랑 같이 점심을 먹었는데 저는 걔네 얼굴 보기가 힘들어 반 친구랑 먹었습니다. 그 이후
A와 B랑은 거리를 두지만 무리는 같으니 무리에서는 잘 지내보자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A한테는 따돌림 시키는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연락도 왔었고요.
여기까지는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유독 제가 불안한지는 모르겠는데
A랑 B가 너무 무섭습니다. 걔네는 두명이고 저는 한명이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너무 무섭습니다
저는 아직 제가 왜 손절당한건지 모르겠고 예상되는 제 잘못들을 전부 사과했고 A,B도 그 사과를 받아주었습니다. 그치만 A는 아직도 그 잘못들을 다른 친구들에게 말하고 다닌다는겁니다. 제가 왜 손절 당한지도 제대로 알지 못한채 A와 B에게 무시당하고, 뒤에서 까이고, 소외되는 행위들을 겪으니 너무 힘듭니다.제 자/살은 모두 A와 B 때문이다라고 말한뒤 자/살 할 생각까지 했습니다.
저는 계속 참고 걔네 화가 풀릴때까지 기다려야하나요? 걔네 신경 안쓰고 제 생을 살고싶습니다.걔네가 저한테 준 상처만큼 걔네도 상처를 입었음 좋겠습니다.
처음 글 쓰는거라 어색하고 이해하기 힘드실 수 있지만 제발 저 좀 도와주세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제대로 손절당한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친구들로부터 무시받고 소외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이 힘들고 불안한 마음이 느껴져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불쑥 유난히 불안이 밀려오는 날이면 두렵고 무서운 마음도 들고 있는 것 같아요. 때로는 지금 이런 상황에서 원망과 화의 감정도 올라와서 미운 마음이 들기도 할거에요.
먼저 이러한 복잡한 마음들이 정리가 되기 위해 차근차근 상황에 대해 생각해보면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현재 마음친구님께서 친구 무리 중에 A와 B를 제외한 다른 친구들과는 어떻게 지내고 계실까요? 지금 당장은 A, B와는 예전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기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그 친구들은 아니지만 답답하고 힘든 마음을 함께 공감해주면서 정서적으로 함께 나눌 수 있는 주변의 다른 친구들이 있다면 지금은 그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의 부정적인 마음들이 조금 정리가 되고 난 후 마음친구님께서 앞으로 내가 어떻게 행동하고 그 친구들과 어느정도 거리를 두는 것이 지금 상황에서 가장 편안한 모습일지 생각해보면서 그 모습대로 해나가면 좋을 것 같아요. 조금 더 용기가 난다면 때로는 진심을 담아 솔직하게 "오랜 시간 고민하다가, 지금보다 더 잘 지내고 싶어서 오해되는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고 싶다"고 말해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도 있고요.
글 속 에서는 그 친구들과 마음친구님의 사이가 어느 정도의 사이인지, 제가 다 이해하고 알 수는 없지만 제목에서 8년 지기 제일 친한 친구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봐서 꽤 오랜시간 동안 함께 해온 친구들일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분명 8년의 우정을 지속해오고, 서로 연락하면서 지내왔을 때는 그만한 이유도 있을 것이고 서로의 성향에 대해서도 아는 부분도 많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람의 관계는 늘 변화하고 어떤 사건들로 때로는 멀어지고 또 가까워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늘 변함없이 똑같은 관계를 맺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그래서 친구관계가 안정적이고 편안할 때도 있고 불안정하고 힘들 때도 존재하는 거고요. 이 과정속에서 무엇보다 내 마음이 괴롭지 않게 불편하지 않은 방법을 고민해서 찾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런 과정을 통해 대인관계에서의 갈등을 풀어나가는데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만들어질 수도 있답니다.
무엇보다 마음친구님! 나 자신을 챙기고 내 마음을 잘 살펴보면서 지금의 괴로움과 힘든 상황을 잘 해결해나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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