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직장대인관계

여우비화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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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대인관계 폭이 넓은 편이 아닌데다 낯가림도 있어서 직장생활에서도 모든사람과
쉽게 친해지는 성격은 아니에요
그래서 한동안은 동갑내기 동기한 명과 친한 언니와 대화를 하고 나머지 사람들하고는 일적으로만 대화를 했는데 이러고 몇개월이 지나다보니 내가 안한 실수도 내가 했다는 실수가 되고 남이 잘못한 일도 내가 뒤집어 쓰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뭔가 불만이 있거나 그러면 직접 이야기를 해주면 좋을텐데 앞에선 웃는 얼굴로 말하고 뒤에서 교묘하게 저런 일을 벌이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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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마음친구님의 글을 읽어보니 직장생활에서의 어려움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대인 관계의 폭이 넓은 편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은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고, 살아가면서 관계를 형성하게 되지요.
이 과정에서 각자의 가치관과 신념이 다르다 보니 오해가 빈번하고, 갈등이 유발되는 것 같습니다.
명확하게 의사를 전달하지 않거나 자기 주장을 강하게 하지 않는 분들에게 오히려 과하다 싶을 만큼 책임이 주어지기도 하고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이미지로 비춰지길 원합니다.
따라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거나 뒷담화의 형태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지요.
이 경우에는 조용히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는 분들이 피해를 입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될수록 대처 방안을 모색하기는 더욱 어려워집니다.
적절한 '자기 방어'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인데, 간과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봅니다.

앞에선 웃는 얼굴로 말하고, 뒤에서 교묘하게 일을 벌이는 직장 동료들을 만나게 되면 고민이 더 크실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대인 관계를 하려고 들어간 직장이 아닌데, 업무에 지장을 줄만큼 영향을 미치는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을 많이 봅니다.
그만큼 일과 관련된 대인 관계는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은 맞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은 어떠한 형태로든 잘못된 것입니다.
이 부분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면, 현재의 불편감이 확장되어 또 다른 형태로 마음친구님을 불편하게 할 것 같습니다.
대인 관계의 폭이나 깊이와 상관없이 현재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 바를 타인에게 정확하게 표현하는 과정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부분입니다.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방지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내 영역이나 경계를 타인이 침범하게 둬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경험하고 있는 일들을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수 있으나, 지금이 아니면 추후에 더 큰 곤란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마음친구님께서 해당 일들을 알고 계심에도 가만히 계신다면, 동료들은 자신들의 과오를 점검하지 않고, 앞으로도 마음친구님에게 책임을 전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친구님에게 발생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점검하셔서 책임의 유무를 확인하시고, 동료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하시는 시간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혼자 힘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심리 상담을 통해 대처 방안을 모색하시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마음친구님께서 현재보다 조금 더 편안한 직장 생활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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