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남사친이 있었습니다.
저는 정신과에서 그 남사친과 알게되었고, 그 남사친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저를 잘 받아주고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그 남사친의 오래전부터의 문제가 성적으로 너무 밝히고 음란한걸 되게 좋아해요.
언제한번은 남자친구로 사귀기도 했었는데, 너무 성적으로 밝히는게 너무싫어서 교제를 끊었는데...
그 분도 내가 정신적인 문제에대해 너무 지쳐서 관계를 끊다가요...
요즘들어 다시 연락하고 그러는데, 자꾸 예전부터 하던 습관인 성적인 야한농담을 자꾸 하지마라는데도 계속하고 짜증납니다.ㅠ
내가 그분과 이야기할때 꺼지라는말도 하지 마라는데도 연애할때뿐만아니라 연애중 아니어도 계속해서, 내가 이야기할때 이야기 그만하자고 얘기만 하면 그얘기했다고 꺼지라는말을 해서 어디 무서워서 얘기 그만하자고도 말 못하겠고요...
오랫동안 연락을 끊다가 요번엔좀 바뀌나 싶었더니 계속 야한농담하고, 하지 마라그러면 남들도 다 하는데 나만 싫어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면서, 꺼지라는말도 별거아닌게 아니냐고 하면서 계속 합니다.
하지 마라면 하지 말것이지 더하고 짜증납니다.
그런데 그분도 내가 짜증나게 할 때가 많았을텐데, 저는 제입장에서는 그분이랑 그냥 연락을 끊고 싶습니다. 그런데 한번만 더 그런얘기하면 연락 끊겠다고 하면 그분도 할말 있을거같아 그런말도 못하겠고 그냥 연락을 중단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안되는걸까요?ㅠ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김영미 상담사입니다.
마음친구님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알게된 남자분과 친구사이로 지내다가 저로 이해도 잘해주고 잘 들어주는 모습에 교제를 하게 되었지만 성적인 농담과 불편한 말표현으로 헤어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 다시 연락을 하게 되었지만 이전과 같은 불편한 말표현과 성적 농담으로 연락을 끊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상대방도 할 말이 있을 것 같아서 말하기를 주저하고 있는 상태이군요. 어찌해야할지 몰라 많이 답답할 것 같습니다.
속담에도 '말 한 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는 것처럼 일상에서 자신의 생각과 의사를 표현하는 말 표현은 참 중요합니다. 말이라는 것이 위로와 지지를 해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는 경우도 있기 떄문입니다. 따라서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한 방법 중에 하나가 말표현일 수 있지요. 마음친구님의 글에서 보면 상대방분의 생각을 우리가 모두 알수는 없지만 마음친구님이 지속적으로 불편하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마음친구님 입장에서는 존중받지 못한 기분도 들것 같고 뭔가 하고 싶은 말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참 답답하고 짜증나는 상황이 반복되었을 것 같습니다.
관계는 일방적인 관계는 오래유지하기는 어렵습니다. 갈등은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갈등을 통해 서로의 마음도 확인하고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알아가면서 서로 노력하고 조율하며 개선해나가는 것이죠.
마음친구님이 원하는 것은 연락을 중단하는 것인데 관계를 잘 마무리하는 것도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합니다. 마음친구님의 글을 바탕으로 예를 들면 "당신의 **한 부분들 때문에 내가 **한 느낌을 받고 있다. 그런 것들이 나로하여금 불편하다. 떄로는 짜증나고 당신이 어떤 말을 할까 무서울때도 있다", "내가 불편하다고 이야기하는 내용을 수용받지 못해서 많이 고민되고 힘들다" "다른 사람이 이해한다고 해서 나도 똑같이 이해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나의 입장도 존중해줄 필요가 있지 않은가" 등과 같이 마음친구님의 입장을 잘 표현해보고 상대방의 입장도 수용해주면서 조율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해보입니다. 물론 제가 말하는 것이 모두 정답은 아닙니다. 결과가 긍정적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결과를 수용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마음친구님의 선택입니다. 조금더 깊이있게 생각해보시고 마음친구님이 해볼 수 있는 방법으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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