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2인데 외대부고를 가고 싶어요 근데 영어가C고 국,수,과,역은 A인데 영어 때문에 못 갈 것 같아서 너무 슬프고 좌절감이 들어요 뭔가 뭘 더 해도 결국은 못 갈 것 같고 인생이 다 망한 것 같아서 힘들어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외대부고라는 목표를 세우고 준비하고 계시군요.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라고 하셨으니 이제 남은 2학기와 중학교 3학년의 시간, 총 1년 반정도가 남았네요. 이 기간동안 어떻게 준비를 하면 외대부고에 갈 수 있을지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이런 경우 저는 마음친구님이 현재의 상황을 긍정적인 평가, 아쉬운 평가의 영역으로 나눠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먼저 긍정적인 평가 영역입니다. 현재 말씀해주신 대로 국어, 수학, 과학, 역사과목은 A를 받으셔서 매우 안정적인 상태입니다.
한 과목도 A를 만드는 것에는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하는데, 네 과목이나 A를 유지해오고 있다는 것은 마음친구님에게 정말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겠죠? :)
다음은 아쉬운 평가 영역입니다. 영어과목에서 C를 받으신 것이지요.
외대부고는 결과적으로 외국어 영역에 가장 강점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점수가 충분히 채워지지 않은 상태라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동안 마음의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준비 해오셨을텐데 결과가 잘 나오지 않아서 답답하셨겠어요.
아직 1년 반정도의 기간이 남은 만큼, 마음친구님이 해볼 수 있는 최선을 다 하시는 것이 어떻게보면 뻔한 말 일수도 있지만 가장 정석에 가까운 격려가 될 수 있겠습니다.
결과가 잘 나오지 않을 것 같고, 인생이 망할 것 같다고 느끼고 생각하시는 것은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력을 안 해온 것도 아닌데 계속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까 얼마나 좌절이 되었을까요.
그렇지만,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결과가 마음처럼 나오지 않더라도, 인생이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 처럼 보이더라도, 우리 삶에 주어진 시간과 상황에 최선을 다해보는 것이죠.
미래의 결과는 사실 아무도 알 수 없고, 내가 '망했을거야' 라고 생각하는 것도 결국 하나의 가정/가설에 불과합니다.
그 미래의 시간이 현재로 올 때 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지요.
저는 마음친구님이 얼마나 노력하셨고 공부하느라 애썼고, 결과에 마음아파서 눈물 흘렸을지 사실 옆에서 보지 않아서 잘 모릅니다. 그래서 이렇게 쉽게 말한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하나의 목표를 위해서 노력하고 좌절하고 낙심하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 좌절감을 원동력삼아 하루 더 버텨보고, 하루는 울더라도 다음날은 다시 노력해보는 인내와 끈기를 배워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음친구님, 그 동안 정말 애쓰셨습니다. 남아있는 시간, 최선을 다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내 최선의 과정이 있었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스스로 격려해주는 멋진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외대부고를 가거나 가지 못하거나, 그 과정을 견뎌낸 마음친구님이라면 어디를 가서 어떻게 공부를 하고 살던지 분명 빛나는 사람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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