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년 중학생이 되는 초딩입니다
요새 가면 갈수록 부정적인 생각이 들고 자꾸 해낼수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선이 너무 따갑고 모든것이 귀찮고 할려면 힘들고 지쳐요..그리고 갑자기 학원을 2~3개 씩 늘리는 바람에 스트레스가 커지는거 같애요..어떤 스트레스나면 그냥 앞에서 하기 싫은것도 있고 새로운 걸 하기도 두렵고요 뭔가 생각할수록 희망없고 껌껌하고 자꾸 죽고싶다는 생각만 들어요..죽으면이 고통은 잔잔해지지 않을까요?.고민을 한번 털어 놓고 싶은데 부모님은 너무 잔소리가 심해질거 같고 친구도 갑자기 이런 분위기 만드는것도 그렇고 선생님도 걱정너무 하셔서 좀 별로일거 같애서 고민을 못말하고 있습니다. 모든게 힘들고 행복한 일은 앞으로 없을거 같아요. 내 인생은 어차피 망했는데 죽는게 나을거 같은데 라는 생각도 들고요..저는 장점도 없고 필요없고 죽어도 뭐라고 안하고 편할거 같애요..친구관계 문제,공부 문제,가족들과의 문제..진짜 어떻해야할까요..죽는게 답일까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소중한 고민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엄청난 스트레스와 부담감으로 괴로우실 것 같아요.
곧 중학교로 진학하는 시점과 더불어 앞으로 해야할 것들이 막막하게 느껴지고 자신이 없어져 그냥 다 내려놓고 싶은 마음이 드시나 봅니다. 이런 어려움을 토로할 곳도 없어 더욱 막막하실 것 같아요.
괜찮아질거란 말도 그냥 하는 말이겠거니 싶겠지만, 고통만 있는 삶은 없습니다.
괴로움이 있으면 즐거움도 있고 고통이 있으면 행복한 날도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아도 작은 행복들도 늘 우리곁에 있지요.
친구, 공부, 가족.. 살면서 마냥 행복하기만 할 수는 없는 부분들이지요.
이 어려움이 평생 이어질 것 같고 고통만 가득할 것 같아서 다 포기하고 싶으실것 같아요.
하지만 끝없는 고통은 없습니다. 어차피 망한 인생이란 것도 없습니다.
100년 가까이 사는 인생에 13년으로 망한 인생을 논하기에는 너무 짧아요!
지금은 마음친구님에게 조금의 쉴틈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학교에 있는 상담선생님께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잔소리하는 부모님께도, 걱정하실 선생님께도, 내마음을 알아줄까 걱정되는 친구들에게도 말하기 어려운 일들이 있지요.
마음친구님의 이야기를 듣고 진심으로 고민을 나누어줄 선생님을 꼭 만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내 마음이 조금 정리가 되면 부모님께도, 선생님께도, 친구들에게도 고민을 나누어 보세요.
그 무엇보다 마음친구님을 소중하게 여겨줄 사람들일거에요.
공부 하기 싫어! 힘들어! 하면 잔소리가 따라오는 부모님이라 쉽게 고민을 꺼내지 못하셨을테지만
마음친구님이 이렇게나 힘들게 고통받고 있다는걸 아시면 충분히 이해하고 같이 고민해주실거에요.
모든 것은 마음친구님의 행복을 위해 이루어지는 일일테니까요.
지금은 혼자서 힘든 어려움을 감당하기보다 꼭 상담선생님을 비롯한 전문가나 주변의 사람들에게 나누시길 바랍니다.
마음친구님의 어려움에 많은 도움이 될거에요.
마음친구님의 앞에 펼쳐질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들을 떠올리며 삶에 대한 기대를 놓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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