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글을 읽어보니 크게 힘든 상황은 없었지만 갑자기 눈물이 나고 쉽게 짜증과 화를 내고 계신 것 같네요.
그리고 고등학교 입학 후 이런 감정들을 겪고 계신다고 적어주셨네요. 그래서 병원에 가서 도움을 받으면 좋을지에 대해 질문해주신 것 같습니다.

일상을 살다보면 항상 평온함을 유지하는 일은 어려운 일 같습니다. 하루를 지내다보면 기분이 좋았다가 안좋았다가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요. 마치 날씨가 맑고 흐린 날이 변화되는 것처럼 감정도 이유 없이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이유 없이 슬픔이 느껴지고, 즐거운 것을 봐도 즐겁지 않고, 신나는 일이 있어도 신나지 않은 채 우울하고 무력한 느낌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있는지요? 만약 그렇다면 우울감이 염려되는데요. 우울감이 오래 지속되면 불면증이나 무기력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감정이 느껴질 때는 어떤 경험과 생각이 선행되는데요. 짜증과 분노가 느껴질 때 어떤 생각이나 이미지가 떠오르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병원에 가서 도움을 받아야 할지 여쭤보셨는데요.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격려해드리고 싶습니다. 병원진료나 심리상담을 통해 현재 마음친구님이 경험하고 계시는 무기력함이나 짜증, 분노, 슬픔 등을 밖으로 표현하여 해소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친구님 스스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위클래스나 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서 도움을 받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적극적으로 글을 올려주시고 도움을 청해주신 것 처럼 용기내셔서 좋은 도움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