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무살 그리고 성인이 되신것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동시에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한 마음을 털어놓고 해결하고자 하시는 용기에 응원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마음친구께서 주신 질문은 다소 포괄적이고 추상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 어떤 답변을 드려야할지 고민이 되지만,
다시 질문을 읽고 또 읽어보면서 정말 질문하신 내용 자체가 고민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초중고까지는 정형화된 틀과 대학이라는 목표가 있어 그대로만 진행하면 되는 환경이었지만 대학생이 된 순간 모든것을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시게 된게 막연하고 두렵고 걱정도 되실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내 인생은 내가 설계해 가야 하고 그 과정의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시도를 해야합니다.

먼저는 대학생이 된 것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을 인식하시는게 중요하고 두번째는 너무 먼 미래를 생각하고 걱정하기에 앞서 좀 더 미시적인것과 현실에서 해야 하는 일을 성취하고 진행하고 경험하는 것에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나 막연하고 추상적일때는 가장 기본을 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점 관리, 동기들과 교류하기, 일상 생활에서 소소한 즐거움 찾아 실현하기 등 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이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보다 더 현실적이고 작은 것 부터 실행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내가 누구인지, 어떤 성격이나 성향인지, 내 환경과 주변을 파악하는 과정 등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될 것입니다.

가능한 경우라면 이렇게 글을 올려주신것처럼 조금 더 용기내서 교내에 있는 대학상담센터에 가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심리, 정서 뿐만 아니라 진로와 관련해서도 안내 받고 도움받으실 수 있습니다.

완연해지고 있는 봄날, 대학생 1학년의 소소한 즐거움과 경험들을 이뤄 나가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