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오랜친구

도넛투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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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지기 친구가 있는데 항상 먼저 연락하고 톡해요.. 그래서
이번에 안하고 있는데 두달넘게 서로 연락이 끊겼어요..ㅠㅠ
친구가 제가 싫어진걸까요? 다시 제가 보내봐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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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저는 상담사 김상화라고 합니다!
먼저 이렇게 상담을 찾아주고 용기 내줘서 고맙다는 말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마음친구님의 고민을 읽어보니 답답하고 우울한 감정을 겪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걱정이 되기도 하고 힘들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마음친구님의 모든 상황을 다 알지는 못하겠지만 말 해주신 부분을 보고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한 번의 상담으로 다 바뀔 수는 없지만 오늘 저희의 만남이 변화의 첫 발자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우리는 살아가며 익숙한 습관들을 가지게 됩니다. 학교나 직장을 가기 위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는 것, 12시 근처로 점심 식사를 하는 것, 어른들에게 인사하는 것 등등 여러 가지를 배워왔고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마음친구님과 20년지기 친구 사이에서도 마음친구님이 먼저 연락하는 것이 당연한 습관처럼 형성되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연한 것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학교나 직장을 가지 않는 주말에는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고 점심식사를 꼭 12시에 하지도 않습니다. 내 몸이 조금 더 편안하기 위해서 늦잠도 자고 배가 고플 때 밥을 먹는 것이 더 기분 좋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20년지기 친구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먼저 연락하는 부분이 마음친구님도 어느 순간부터 마음에 걸리기 시작했을 것이고 불편하고 서운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봤다면 어땠을까요? 물론 가까운 친구고 오랫동안 알아왔던 친구이기 때문에 서로 좋은 이야기만 나누고 싶었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소중한 친구이기 때문에 믿고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0년의 시간이 마음친구님 뿐 아니라 그 친구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을 것이고 친구도 마음친구님의 입장이나 생각을 누구보다 잘 새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중한 친구에게 마음친구님의 마음을 꼭 전달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마음친구님이 이렇게 저에게 찾아와 고민을 이야기한 에너지로 작은 것부터 성공하는 경험들을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만나서 반가웠고 감사합니다. 언제든지 또 이야기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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