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공부가 제일 중요한 시기에 친한 친구랑 크게 다퉈 여름방학때부터 하루하루 편히 보내지 못했어요
그렇게 한달이 흐르고 나서 친구랑 얘기하고 나름대로 화해했는데 같이 다니는 무리 애 중 하나가 저와 제 친구의 sns를 언팔했어요 이제 그나마 좀 숨통이 튀고 살만했었는데 언팔 소식을 접하고 나니 아무것도 못하겠고 불안하고 공부에 집중도 안돼요 누구에게 털어놓을 용기도 없고 그냥 이 세상에 혼자 남아있는 것 같아요 부모님한테는 이제 말씀드리기도 죄송해서 혼자 울면서 오늘 하루도 지나가고 있는데 제발 아무나 저에게 위로 좀 해주세요 정말 너무 힘들어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마음하나 상담사입니다.
마음친구님께서 남겨주신 고민 글을 찬찬히 읽어 보았습니다.
어젯밤에 굉장히 힘든 마음에 고민 글을 남겨주신 것 같은데, 잠은 잘 주무셨을지 궁금하고 걱정되는 마음입니다.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같은 학교를 다니는 친구와 갈등이 생겨서 월요일 아침 학교 가는 게 많이 걱정되고 떨렸을 것 같아요.
아침에 등교를 하고 지금까지 크게 어려움이 없이 잘 지내셨을까 염려됩니다.
친구와 다툰 이후부터 하루하루 불편한 마음으로 생활하셨다니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치셨을 것만 같아요.
여름방학부터 계속 불편하게 지내다가 겨우 화해를 했는데, 또다시 다른 친구와 갈등이 시작된 것만 같아 더욱 지칠 것만 같네요.
그 친구와 이렇게 멀어지는 건 아닐까 불안하고 무서운 마음이 들기도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자꾸만 친구관계에서 이러한 일들이 생기니까 답답한 마음이 들기도 할 것 같고요.
그 친구가 어떤 마음에 마음친구님의 SNS를 언팔하게 되었는지는 알고 계실까요?
고민 글에는 이유와 사건 정황이 나와있지 않아 제가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분명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SNS를 언팔하지는 않았을 것만 같아요.
언팔을 하게 된 이유가 마음친구님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지만, 마음친구님과의 관계와는 상관 없이 상대방 친구의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언팔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마음이 많이 힘들고 괴롭겠지만 어떠한 사정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알아보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이유를 알아야 그 친구와 화해를 할지, 그 친구가 나아지기를 기다려줄지, 아니면 잠깐동안 한 발 물러나서 떨어져서 시간을 주면서 기다릴지를 정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마음친구님께서 이렇게 마음이 힘들 때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을까요?
부모님에게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면 다른 친구들이나 선생님은 없을지 궁금합니다.
혼자서 끙끙 앓기보다는 주변에 털어놓으면 마음이 가벼워질 수도 있어요.
학교에 있는 위클래스 상담선생님이나 집 근처의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방문하여 마음을 털어놓아도 좋을 것 같아요.
아니면 지금처럼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써주셔도 좋을 것 같고요.
고민이 있다면 언제든지 편하게 글을 남겨주세요.
마음친구님의 마음이 편해지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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