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1 학생입니다 학기 초부터 친해져서 같이 다니게 된 친구 4명이 있는데요 저 포함 5명이 같이 다녔습니다 1학기 끝날 무렵부터 무리에서 주도권을 가진 친구A가 절 무시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홀수라 신경을 못 써주는구나 하고 넘어갔었습니다 그리고 2학기 개학을 한 뒤 계속 같이 다녔었습니다 그래도 절 무시하는듯한 느낌은 여전했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친구들이 절 다 피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오해가 있나 싶어 연락을 해도 꼽을 주거나 연락을 씹고, sns에 제 저격글을 올렸어요 그러다가 친구A가 먼저 얘기하자고 연락이 와서 얘기를 하게 됐어요 그 친구가 서운했던 이유를 말해주었는데 저는 제가 잘못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유는 친구A가 좋아했던 선배가 있었는데 제가 그 선배에게 장난식으로 말을 걸어서 빡쳤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제 전썸남이 있었는데 친구A가 제가 썸이 깨지자 그 썸남에게 팔로우를 걸고 연락을 하기 시작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제 앞에서 그 친구 얘길 꺼내더라고요 전 기분은 나빴지만 제가 사귀었던 것도 아니고 둘 다 그냥 친구로 남기로 했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게 그 친구 얘기를 친구들과 했었습니다 근데 그 친구A는 제가 아이들과 그 친구 이야기를 한 게 자기한테 일부러 꼽주려고 말하는줄 알고 기분이 나빴었나봐요 계속 쌓아두고 있었는데 그걸 이제서야 말한거죠 다른 친구들에게도 이 얘기를 하며 제 욕을 엄청 했나봐요 무리의 주도권을 가진 친구가 제 욕을 하니 다른 친구들은 그 친구를 따라 제 욕을 하고 저를 소외시켰던거에요 그리고 저희 무리와 사이가 안 좋던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저랑은 사이가 좋았습니다 근데 친구A와 친구B가 그 남자아이를 불러내더니 제가 남자아이를 욕했다며 거짓말을 하였어요 그래서 그 남자아이는 저한테 화를 엄청 많이 냈고 저는 아니라고 하였지만 그 남자애도 제가 아닌 그 친구들의 편을 들더라고요 그렇게 혼자 지낸지 일주일이 지나고 갑자기 그 남자아이가 절 비상계단으로 끌고가 때리려고 하며 화를 냈습니다 친구B가 뭘 보여줬다는데 전 그게 뭔지 모르니 가만히 듣고만 있었죠 그러면서 절 죽여버리고 싶다며 제 얼굴을 보고 말했어요 그리고 교실에서도 제가 혼자 있으면 제 근처로 와 커터칼을 내밀며 주변 아이들에게 요즘 죽여버리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며 커터칼을 들이밀어요 그리고 수업시간에도 시선이 느껴져 그 아이를 쳐다보면 역시나 그 아이가 절 쳐다보며 커터칼을 꺼냈다가 넣었다가 하더군요 이 뿐만 아니라 제 남자친구에게도 제 욕을 하며 사이를 멀리 떨어뜨려 놓으려 하고 제가 다른 친구와 있어도 제 주변에 와서 커터칼을 꺼냅니다 그리고 절 왕따시키는 여자아이들도 저와 원래 친했던 애들을 갑자기 데리고 가 제 얘기를 하더니 무리에 끼워 같이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교실에서 절 보면 갑자기 흥이 떨어진다, 재수없다 등등 이런 말을 하며 절 눈치줍니다 제가 학교를 계속 다니는 게 맞을까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을까요 요즘 그 아이들 목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빨리 뛰고 몸이 굳어요 선생님께도 말씀드려봤지만 대화를 해보라는 말만 하실뿐 다른 조치는 해주시지 않았습니다 제가 없어지면 모든 게 괜찮아질까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이 남겨주신 고민글 잘 읽어보았어요.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학교가기도 싫고 하루하루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겠어요.
우선 글을 잘 읽어보니, 먼저 마음친구님과 가장 오해가 깊은 그 남학생에 대한 조치가 필요해보여요.
커터칼을 들고 위협하고, 그로 인해 마음친구님이 불안한 마음이 든다면, 학교폭력에 포함되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사안이 무겁다는 거예요.
1) 오해가 있는게 분명하다면(마음친구님이 그 남학생에 대한 욕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 이 부분에 대한 분명한 설명이 필요해요. 혼자 해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담임선생님 또는 학교 내 상담선생님께 마음친구님의 상황을 알리는 것이 필요해요.
2) 담임선생님이 적극적인 개입을 하지 않으시면, 담임선생님을 통해 상담선생님께 꼭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요청을 하세요. 단순 친구들끼리의 다툼이 아닌 것으로 보이기때문에 학생부와도 연관되는 사안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있어보여요.
제가 물론 마음친구님 글만 읽고 말씀드리는 것이기때문에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개입을 해줄 지도자가 필요해보입니다.
그렇게 조금씩 오해의 끈을 풀어나가야 해요. 그게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다른 관계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져요. 따돌림을 당하다보면 내가 왜 살고있지, 나만 없어지면 되겠다. 라는 극단적인 생각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마음친구님은 정말 소중한 사람이랍니다. 지금 상황을 자기 비난으로 돌리지 마시고, 하나씩 해결해나가셨으면 해요.
그리고 혹 그 과정에서 자신이 고쳐야할 부분이 있다면 고쳐나가는 것도 맞아요. (이 상황이 마음친구님이 잘못했다는 이야기가 아니예요. 우리는 사람과 관계를 하면서 누구나 실수를 하고, 깨닫고, 다시 고쳐나가면서 더 성숙한 관계를 맺고자 노력해요. 저 역시 그렇게 살아가고 있고요.^^)
무엇보다 위축되지말고 자신있게 학교생활을 하셨으면 해요. 급식도 잘 챙겨먹고, 수업도 잘 듣고, 매일매일 씩씩하게 지내시면서 위에 말씀드린 어른에게 도움을 꼭 요청하여 하나씩 차근히 잘 해결해나가기를 바랍니다.
제가 혹 더 도울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와주세요. 상황에 따른 필요한 부분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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