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끊임없이 남자친구의 전여자친구와 저를 비교해요.

호얀잉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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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남자친구)는 저에게 전여친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어요.
제가 유도 심문 해서
사귄지 1일째 된날, 전여친 예뻤어? 물음에 오빠는 내눈에는 예뻤어.
전여친이 좋아 내가좋아? 물었을 땐, 어?우리 만난지 얼마 안됐는데. 이렇게 대답했었어요
지금은 사귄지 322일정도 됐고, 저는 29살 여성이예요...
소개로 만났고 오빠가 참 좋은 사람인것 같아서 제가 오랜만에 남자에게 마음을 열고 저또한 적극적으로 다가갔어요....
오늘날 그런 감정들이 올라오고, 계속해서 오빠에게 이런 마음을 풀으려고 따져요ㅠㅠ 오빠는 미안하다고하고
저한테 정말 잘해주는 사람이예요
놀러갈때 일찍 일어나서 김밥등등 여러가지 도시락도 싸주고, 월 1회 꽃다발도 꼬박 선물해줘요.
남들이 봤을 땐 저보다 오빠가 저를 더 많이 사랑하는 것 같대요.

이처럼 오빠가 저를 많이 사랑해주는거는 알겠는데
저는 왜이렇게 끊임없이 과거얘기들추면서 오빠를 힘들게할까요.... 오빠가 그렇게 대답한 이유가 있지만요...
이거를 떠나보내지못하고 계속 되새김하는 저는 오죽 힘들까요.....
저는 왜이리도 쭈구리같을까요.....왜이리도 무엇때문에 우울할까요...제게 잘못이 있을까요... 오빠에게는 잘못이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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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마음친구님이 올려주신 글 잘 읽어봤습니다~~
글을 읽으며 마음친구님의 힘든 마음과 답답함이 느껴졌던 것 같아요..
마음친구님이 남자친구분과의 관계에서 자꾸 과거를 들추게 되고 그로인해 상대와 마음친구님 스스로가 힘들어지는 과정에 대해서 말씀 해주신 것 같아요..!

처음 마음친구님이 남자친구분의 과거에 대해 물었을 때 들었던 대답이 자꾸 마음에 남으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남자친구분의 대답을 들었을 때 머리로는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섭섭하고 서운한 마음이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의 모든 마음이 머리로 설명되지 않으니까요..

저는 마음친구님의 여러 글들 속에서 ‘오랜만에 마음을 열고 다가간 사람’이라는 것이 의미 있게 들리기도 해요

정말 소중하고 좋아하는 존재여서 함께하는 시간이 지속되고 관계가 깊어질수록.. 확인받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내게 소중한 만큼 그걸 잃게 될까 하는 두려움이 같이 올라올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마음친구님 안에 그런 두려움과 확인받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이 마음이 자꾸 과거를 들추는 말들과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 같네요~ 이런 과정들이 마음친구님 안에서 일어나는 과정이 맞다면 이 과정과 마음을 알아차려주고 이해해주는 일들이 필요할 것도 같아요~ 이해가 안 되서 마냥 싫고 잘못하는 것 같고.. 우울해질 수도 있으니까요~

‘내가 남자친구가 소중하고 중요한 만큼 그만큼 확인받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동시에 두려움도 올라오는구나..’ 이런 마음친구님의 마음을 좀 알아차려주면 마냥 우울하고 힘든 마음보다도 마음친구님 자신이 이해가 되는 과정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두 번째로, 그렇다면 마음친구님의 확인받고 싶은 마음, 두려운 마음이 과거를 들추는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게 관계를 고통스럽게 만든다면 다른 방법은 없을까? 한번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솔직하게 마음친구님의 마음을 상대방에게 이야기하고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을 것도 같고..! 나는 소중한 관계에서 어떤 두려움을 느끼고 왜 느끼게 되는지에 대한 마음친구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이 필요할 수도 있고요!

마음친구님~
이 글을 통해 마음친구님 스스로 ‘내가 잘못했네’ 라고 느끼기 보다는 마음친구님의 마음과 행동이 이해되는 일들이 있기를 바래봅니다~ 충분히 그러실 수 있는 일들 같아요:)
힘든 과정 속에서도 관계를 살피고 마음친구님 자신을 살피는 일들을 하시는 마음친구님을 응원합니다^^
마음이 답답할 때 언제든 글 남겨주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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