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년도만 친구를 두명손절했어요 이럴때마다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고 누군가 나를 싫어하는것도 싫은 저는 너무 마음이 불편해요
첫번째 친구를 손절했던 이유는 만날때마다 하는 인신공격했기때문입니다 제가 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반복했고,
또 집착과 바쁘다고 했음에도 매일 거는 전화때문에 점점 숨이 막히고 전화오는게 심장이 떨리정도로 힘들어서 손절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찝찝했어요 왜냐면 제가 손절을 끌었기때문입니다
사실 처음에는그렇게
싫어하지도 않았고, 조금 거리를 두고 싶어서 연락 잠수도 타고 안만나려고 핑계대고 거절도 했습니다
제가 참다참다 손절을 하고싶다고 장문의문자로 보냈는데 그 친구는 한번도 몰랐다고 당황했다고 하더라고요 오히려 그러면서 제탓으로 돌렸어요 그친구는 그 거절을 진짜 자기가 부담스럽고 싫어서가 아닌 제가 정말 바빠서 손절한거라고 생각을 한거같아요
제가 티를 조금 낸게 잘못한건가요?? 제가 이상한 건지 걔가 이상한건지 모르겠어요 저는 그냥 그때 기분 나쁜일있으면 티 너무 내고 그 분위기 망치는 건 싫어서 기분 나쁜티 잠시 내더라도 다시 억지로라도 괜찮은척하려고하는데 그게 그렇게 잘못일까요..? 보통 사람은 안그러나요..??? 보통은 같이있다가 기분나쁜일 당하면 바로 집에 오는건가요..
아직도 내가 많이 잘못했나..내 탓인가 생각이나서너무 힘들어요
두번째 친구도 잦은 전화와 집착…이기적인
헹동들 때믄에 손절했어요 어쩔수없이 그친구랑 여행까지 가야했던 상황이라 점점 연락을 끊기는 상황에 여행을 갔습니다 여행을 갔는데 자기도 연끊으려는걸 눈치 챘는지 저에게 더 성질을 부리고 다음 만날 약속을 일부러 잡을려고 다음번에 어디가자 이런식을 말했어요 여행계획이 더 남아있던지라 차마 싫다고는 얘기 못하고 대충 알겠다하고 넘기고 그랬어요
혹시 이런거때문에 저한테 티 안냈다고 뭐라할까봐…. 걱정돼요
저는 제가 그친구한테 잘못한거도 없고 그친구가 일방적으로 저를 무시해서 정말 정이 남아있지않고 보고싶지않고 그냥 인스타를 차단하고 번호를 차단했어요 이러는게 맞는걸까요..? 보통 사람들은 나를 무시하고 상처줬던 친구힌테 이런식으로 손절 하나요??
이번년더에만 두번 손젛을 했어요.. 계속 집착하는 사람들이 붙는 제가 문제일까요 집착하는 사람이
생기는 이유는 뭘까요.. 그리고 이렇게 친구랑 멀어지는게 맞을까요??
그리고 손절을 많이해서 그런지..나랑 지금 잘지내는 친구들도 결국 손절할거같고..불암합니다 제가 예민한걸까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이야기한다는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음친구님의 고민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마음친구님의 사연을 읽으며 친구와의 관계로 인해 고생했을 마음친구님의 힘든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것 같았습니다.
마음친구님
인간의 삶은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과 그럭저럭 잘 지내고, 마음이 편안하고, 그로인해 별 걱정없이 밤잠 잘 자고, 몸이 건강할 때 ‘아 참 좋다’ 하는 순간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마음친구님은 이번 해에만 두명의 친구를 손절했다고 이야기 하셨으니, 얼마나 어수선하고 복잡한 심경의 시간을 지나오셨을까요?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길래, 왜 나한테 이런일이 있을까?’ 싶은 마음의 고통이 마음친구님을 무겁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참 마음이 아픕니다.
올려주신 사연을 보면 이렇다 할 마음친구님의 잘못이라고 여길만한 것은 없는것 같아요.
바쁘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전화를 걸어오고, 만날때마다 인신공격을 하는 친구를 어떻게 참을수 있겠습니까?
저는 점점 숨이 막히고, 전화오는게 심장이 떨릴 정도로 힘든 마음친구님의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 합니다.
그리고, 올려주신 사연만으로 제가 모두 알수는 없지만 이기적인 행동들과 잦은 전화, 집착들...
마음친구님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견디기 어려웠을겁니다.
분위기를 망치는 것이 싫어서 괜찮은척 했던 마음친구님
그게 그렇게 잘못이냐고 물으셨지요? 아닙니다.
부정적이고 싫은소리를 하는것은 분명 어려운 일이예요.
그리고 내가 싫은 표현을 해서 친구의 마음이 불편해지면 어쩌나..하는 배려의 마음도 내포되어 있었을겁니다.
마음친구님.
관계적 상호작용 안에는 언제나 상대방이 존재합니다.
상대방은 나에게 좋을사람이 되어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어요.
이해심과 배려심이 많은 사람을 만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을 만날수도 있지요.
친구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친구로 만났지만 지내다보니 나와 결이 맞지 않는 사람일수도 있고, 너무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을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대인관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갈등을 잘 처리하고 극복하는 방법을 배워야 해요.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나를 보호하면서, 나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말이지요.
마음친구님의 사연을 보며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올해 들어 경험한 두 번의 손절로 인해 마음친구님의 마음이 다치고, 아프고, 내가 잘못한걸까? 싶은 고민이 되고, 그로인해 너무 힘들다는 것입니다.
마음친구님.
사회적인 관계내 갈등과 문제는 배워야 하는 영역입니다.
생득적으로 갖고 태어나거나, 인간의 발달상 그저 얻어지는 것들이 아니지요.
대인관계는 후천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대인관계도 마치 공부하듯 하나하나 배워나가야 해요. 물론 배우는데에는 생각한것만큼 순탄하지 않을수 있지만 시간이 걸릴뿐이지 불가능한것은 아닙니다.
올해 들어 마음친구님의 인생에 찾아든 두 번의 손절 경험은 마음친구님이 대인관계를 배워나가는데에 중요한 첫 걸음이 되어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 상처가 되고, 너무 힘들어서 손절을 선택했지만 남은 마음또한 참 아프구나..‘
‘지금 잘 지내는 친구들과도 마치 결국에는 손절할것같은 불안한 마음이 드네...’
제가 드리는 이야기는 결코 마음친구님이 선택한 손절방법이 옳지 못했다고 말하는것이 아닙니다.
손절 할수 있지요. 내가 너무 힘들고 고생스러우면 나를 보호하기 위해 손절도 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친구와의 손절 이후로 마음친구님에게 남겨진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면 그 마음을 잘 헤아려주시고, 이후의 다른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나가 보시기를 권하여 드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경험을 통해 대인관계 및 친구관계를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나를 보호하고, 나에게 상처가 남지 않는 관계 방법들을 말이지요.
마음친구님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마음친구님이 결코 연약하거나, 예민하거나, 견딜힘이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는것을 알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음친구님과 같은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견디기 힘들었을것이고, 끝내 손절이라는 방법을 선택했을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너무 자책하거나, 그로인해 더 힘든 마음으로 들어가지 않기를바랍니다.
마음친구님에게 지속적인 인신공격을 일삼고, 이기적으로 대하는 친구들은 그냥 그들대로 살아가게 내버려두셔도 됩니다.
그들의 행동에 마음친구님의 잘못은 없습니다.
마음친구님.
손절까지 해야 했을 정도로 나를 힘들게 했던 친구들로 인해 현재 맺고 있는 건강한 관계까지 불안해질수 있지요.
그러나 마음친구님은 내면의 정서를 이렇게 누군가와 나눌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입니다.
이후의 삶에 부정적 정서가 마음친구님을 휘감아 올때마다 지금과 같이 마음친구님의 마음을 누군가에게 나누어주시고, 함께 다독이며 마음친구님이 마음 건강한 한 사람으로 성장해가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인생이라는 긴 여행길에 때로는 도무지 견뎌내기 힘든 마음을 경험하고 두려움과 불안으로 뒤섞인 시간을 마주할때가 있지만 마음친구님의 인생여정이 존중받고, 아주 정성스러운 삶이 되기를 응원드리며 오늘의 상담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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