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취업에 대한 고민이 있으시군요. 일단 고민을 나눠 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음친구님께서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퇴사를 하셨고 재취업을 준비중이시군요. 아무래도 코로나 상황속에서 재취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불안감이 증폭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에서 희망이 느껴집니다.

직업은 삶의 일부이고 많은 영향력을 끼치게 됩니다. 하지만 개인을 더 큰 진로라는 개념에서 살펴본다면 직업 외에도 나에게 중요한 요소들이 많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가, 대인관계, 정서 등등이 다른 요인의 예가 될 수 있겠지요.

전 직장에서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 퇴사를 결정했다는 것은 마음친구님 자신을 위해 선택하신 부분이라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는 한번의 시행착오로 내 직업이나 진로를 결정 짓는 것이 아니라 기회로 삼아 재취업의 동기로 연결짓고 다시 열심히 준비하시는 것 같고요.

그래서 제안 드리는 두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는 말씀하신 것처럼 직무와 같은 문제를 가지고 계시다면 다음 직장을 단순히 마음이 급하고 불안해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 신념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반영할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급해도 돌다리도 두드리고 가는것이지요. 그 예시로 커리어넷 사이트 등에서 직업가치관 등의 검사를 실시 해보면 좋은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불안이라는 감정을 스스로 수용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재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불안감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물론 불안감이 너무 커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라면 심리상담 등의 다른 방법을 시도하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계시다는 말씀을 전제로 봤을 때는 스스로 불안이라는 감정을 수용하고 납득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극복해 가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불안은 당연한거고 이 감정을 어떻게 조절하지? 등의 방법적인 것을 좀 더 현실적인 수준에서 당장 실천해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접근하면 좋을 것 같네요. 예를 들어 난 여행이 좋아. 라고 할 수 있지만..코로나로 인해 시도를 포기하고 불안에 빠지는것이 아니라 당장 오늘 밤에 할 수 있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을 스스로에게 찾아주는 것입니다.

불안은 생존에 필요한 감정이므로 불안을 느끼지 않게 되는 것이 아니라 불안을 조절해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선택과 결실이 있으시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