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요새 너무 힘들어요..

꿀스크림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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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 나이는 거의 사춘기 올 나이에요. 여기 글을 쓰는 나이 대에 비해 좀 많이 어리다고 해야할까,.. 요새 부모님이랑 약간 다이소랑 문구점 가면 쪽팔리기도 하고요..뭔가 친구들 또래들 아는 사람 마주치면 민망하다고 해야할까 좀 부모님이랑 다니는게 찐따같고 친구들 마주치면 친구들이 찐따라고 생각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에 달려서 힘들때도 있어요..마음 같으면 부모님이랑 노래방도 가고 다이소도 마음것 가고 싶지만 가는게 너무 부끄럽고 꼭 친구랑 만 가야할거 같애요..요새 들어서 갑자기 잠도 늦게 자는데 평소에 11시쯤 잔다고하면은 요새는 12시 1시 쯤에 잠드는거 같애요. 약간 저도 자고 싶은데 잠이 안 오고 자는데 걱정이 많아요..그리고 눈물이 좀 많아지고 제가 왜 살아야할까 자살 생각도 많이 해봤고요..진짜 행복해지고싶은데 많이 힘든거 같애요..나 하나 없어 진다고 세상이 변할까..아무도 신경 안 쓰지 않을까..다 나를 싫어하는거 같애..어차피 난 잘하는게 없고 꿈도 못이룰건데..난 필요 없는데..도데체 왜 살아야할까..죽으면 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죽어도 친구들,가족들이 조금만 슬퍼하고 그 다음에는 생각도 안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종종들어요..요새 기억력도 안 좋아진거 같고 행복한 일이 줄어든거 같애요 너무 힘들고 지쳐요..그냥 삶을 포기할까 싶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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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마음친구님이 올려주신 글 잘 읽어봤습니다~~

마음친구님의 글을 읽어보니 마음친구님의 당황스럽고 답답하고 슬프고 힘든 다양한 마음들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마음친구님이 죽으면 편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던 건.. 지금 삶이 많이 힘들고 어렵게 느껴져서 일 것 같기도 해요.. 그만큼 지금이 힘들다는 뜻이겠죠..

그 가운데 이렇게 글을 남기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마음친구님이 대단하기도 한 것 같아요~

마음친구님이 잠들지 못하고 하는 걱정은 무엇일까,, 어떨 때 죽음을 생각하게 되는 걸까.. 궁금해지네요~ 마음친구님의 글을 잘 살펴보니 무언가 마음친구님 마음 안에 변화가 일어난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친구랑 다니지 않으면 찐따 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스스로에 대해 나는 잘하는 것도 없고 다 나를 싫어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나 봐요..


저는 마음친구님이 지금 느끼는 변화와 고민, 생각들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마음친구님이 이야기한 것처럼 사춘기가 곧 다가오는 시기라고 하셨는데..
저의 사춘기를 떠올려보고 제가 만난 많은 사춘기의 친구들도 마음친구님이랑 비슷한 고민을 이야기 하는 것 같아요~

사춘기 때 우리는 부모님 관계보다 친구관계가 가장 중요해지고 그래서 부모님이랑 다니면 찐따처럼 느껴지는 게 이해가 되는 것 같아요~ 더 많은 친구들을 사귀어야 할 것 같고 친구들안에서도 잘 나야 할 것 같은 마음. 찐따가 되고 싶지 않은 마음. 키가 커지고 몸에서는 다양한 변화들이 일어나죠.. 감수성도 감정도 풍부해지고.. 많은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는 것 같고.. 그런데 나는 잘 하는 게 없는 것 같고.. 그래서 나를 싫어하는 것 같고.. 이런 고민들이 이해가 되고 실제 많은 사춘기의 친구들이 겪는 고민인 것 같아요~

마음친구님~~ 많이 힘들지만 어쩌면 지금 마음친구님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이 마음친구님이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한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또 힘든 마음이 들 때 ‘아 내가 지금 커가는 과정 중에 있구나..’ ‘성장통을 겪고 있구나’ ‘내가 더 멋진 사람과 어른이 되는 과정을 지나는구나’ 라고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내가 잘하는 게 없고 친구들이 나를 싫어하고 내가 찐따 같다고 하는 건 마음친구님의 ‘생각’이라는 사실을 기억해보시면 좋겠어요~ 정말로 그런지?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확인한건지! 정말 그게 사실인지 아니면 그냥 내가 사춘기라 불안해서 내 안에 피어나는 불안과 생각들인건지.. 한번 확인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마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며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라고 느끼게 되는 일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처럼 용기를 내서 마음친구님의 불안하고 힘든 이야기를 친구에게 또는 부모님에게 또는 학교 선생님이나 상담사에게 이야기해보시면 마음친구님의 힘든 마음이 조금 덜어지지 않을까요? 전화번호 1388로 전화하시면 청소년 전문 상담사분들과도 이야기할 수 있어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그럼에도 용기를 내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소중한 마음친구님~ 이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긴 글 읽어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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