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밀려있는 일들로 마음이 괴롭습니다

참쌀

202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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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차 직장인입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정리가 안되어 있는 서류파일과
올해 추진은 되고 있지만 서류화되어 있지 않은
누락서류들 그외 등등의 밀려있는 일들로 마음이 괴롭습니다
얼마전부터 팀원들도 관리하게 되어 부수적인 일도 늘었고
거의 매일 야근은 하지만
정말 내가 회사에서 집중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어떤때는 이런 걱정들로 잠이 오지 않습니다
사실 일들이 그렇게 난이도가 높지는 않은데 너무 밀려 있어
엄두가 나지를 않고 당장 처리해야 하는 일들
갑자기 해야하는 일이나 회의도 있어 시간 관리가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더 괴로운건
사실은 이 모든게 다 핑계겠구나
그냥 내 책임이구나 싶고 상사에게 혼날까봐 두려운,
상황을 더 악화시킨 제 결정과 행동들이 제일 힘듭니다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결론은 이렇네요
매사 긍정적인 편이라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해보려다가도
밀린 일을 생각하면 또 엄두가 안나기도 하고 사기가 꺾여서
이게 슬럼프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티를 많이 내는 스타일은 아니라 혼자 한숨만 늘어가네요
결국은 제가 해야 할 일이란 걸 알아서 해결은 제가 할 거고
해내긴 하겠지만 지금도 이렇게 밤늦게 잠을 잘 못자고 있으니
답답한 마음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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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직장 생활의 어려움으로 이렇게 고민 글을 올려주셨네요
마음친구님은 작년에 정리가 되지 않은 서류와 현재 하고 있는 일의 서류 정리로 바쁘신 중에 직원 관리까지 맡을 정도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계신 것 같습니다.
야근에 일 걱정으로 불면증이 생기면서 수면의 질도 떨어지면 다음날 직장 생활에도 지장이 있을 것 같습니다.

난이도가 높지 않은 일이지만 일이 과중되고 쌓여 있다 보면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엄두가 나지 않고 자꾸 미루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내가 일이 많다는 걸 표현을 하지 않고 주변에 도움도 요청하지 않고 티를 내지 않으니 주변에서는 나의 어려움을 알지도 못하고 나는 한숨만 늘어나나 봅니다.

내가 조금만 부지런하고 조금만 더 잘 하면 될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하니 이건 다 내가 잘못한 거고 모든 건 다 내 책임이다 라는 생각으로 자기 비난이 많아지시나 봅니다.

그런데 자기 비난과 자책이 많아지다 보면 모든 귀책사유를 자신에게 귀인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우울하고 무기력해지게 됩니다.

저는 마음친구님이 너무 과도한 책임감을 갖고 계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일이라는 건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요청해야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정도만 할 수 있다고 해야 주변에서도 도움을 주거나 대비를 하기 때문에 일이 잘 진행되거나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상사에게 혼날 것 같고 두려운 그 상황을 예언하며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나중에까지 해결되지 못하면 결국 내가 예언했던 두려운 상황 즉 책임감 없는 사람이 되어 버리게 됩니다.

마음친구님께 몇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현재 심리적으로 우울하고 무기력한 것 같이 느껴져 심리적으로 소진된 것은 아닌지 병원 진료 및 심리 상담을 받아보셨으면 합니다. 약물을 통해 우울,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으시고 심리 상담을 통해 자신의 어려움을 털어놓음으로써 정서의 정화를 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둘째, 지금 맡고 있는 일의 정도를 윗 상사에게 보고하시면서 도움이 필요하시면 도움을 요청하시거나 과중한 일을 좀 나누시는 것 필요해 보입니다.

셋째,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만의 대안적 스트레스 대처 방법을 모색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도 힘든 상황에서 자신이 어떻게 대처를 해 오셨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고 현재 자신에게 도움 될 수 있는 방법들 즉 운동이나 산책, 모임 등을 모색해보시고 실천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음친구님~ 7년차 직장 생활에서 오는 심리적 소진감을 적극적으로 대처하시면서 신체적, 심리적 건강을 챙기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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