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고민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를 사귀기 어려워하는 부분과 편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있을 때 긴장되는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으시군요.

반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싶은데 먼저 다가갈 용기도 나지 않고 마음처럼 쉽지 않아 답답하기도 하고 속상하실 것 같아요.
꼭 공적인 일로 말을 걸어야 대답을 해줄 것 같은 불안한 마음도 있구요. 게다가 반 친구들이 무시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 더욱 속상하고 마음이 편치 않으실 것 같아요.

혹시 어떠한 일 없이 그냥 상대방이 궁금하거나 친해지기 위해 말을 걸었다가 거절당한 경험이 있으실까요?
만약 그러한 경험이 없다면 마음친구님의 걱정이 앞서는 것일 수도 있어요. 조금만 용기를 내어 먼저 말 걸어 본다면 의외로 친절한 답변이 돌아올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친해지기 위해서는 대화로 상대방의 마음을 열고 내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꼭 무슨 일이 있지 않더라도 상대방을 알아가기 위한 대화를 시작해보세요. 공적인 일로만 말하면 상대방도 나에게 관심이 없다고 느낄 수 있답니다.

그러나 마음친구님이 다른 사람들과 눈을 맞추기 불편하고 새로운 장소에 방문하길 망설여질 때 어떤 마음이 드는지 궁금합니다. 혹여나 거절당하지 않을까, 날 싫어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면 스스로를 믿고 긴장을 조금 덜어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거에요.
편안한 자세로 심호흡을 크게 내쉬고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토닥여주세요. 정말 괜찮으니까요! 스스로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상대방에게 다가가면 긴장되어 어려웠던 행동들이 조금씩 편해질거에요.

누구나 학기 초에는 다들 서로가 새롭고 궁금하기 때문에 많은 친구들이 어색함을 무릅쓰고 먼저 말을 걸거나 상대방이 말걸어주길 기다릴거에요. 그런데 마음친구님 말처럼 새학기가 지나고 나면 대부분의 친구들이 서로의 짝궁을 찾고 같이 어울리는 무리를 형성해서 그 틈에 끼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친구를 사귀지 못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내가 평소 관심이 있던 친구에게 다가가 도움을 요청해보는 건 어떨까요? 작은 미소를 띄며 친구가 좋아할 법한 대화내용을 준비하거나 작은 과자하나를 건네는 것도 마음을 여는데 도움이 될거에요.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을 모르겠다면 상대방에게 다가가는 다른 친구의 모습을 보고 따라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거에요.

마음친구님이 걱정하는 마음을 조금 내려놓고 솔직하고 조심스럽게 친해지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다면 조금씩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게 되면서 어울릴 수 있을거에요.
마음친구님에게 소중한 친구들이 생기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