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김영미 상담사입니다.
마음친구님은 친구의 이름으로 계정을 만들어서 마치 친구인 것 같이 거짓말을 하고 활동까지 해왔는데, 최근 당사자에게 이러한 사실을 들켜 곤란한 상황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친구들도 마음친구님이 거짓말을 한 것을 알고 따져묻거나 욕을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네요. 당황스럽고 난처한 상황일 것 같습니다.

학교폭력은 말 그대로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폭력 전반을 모두 말할 수 있습니다. 신체적인 폭력에 더해 최근에는 사이버상에서의 괴롭힘이나 언어폭력까지도 해당되기 때문에 주제와 범위가 다양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음친구님이 작성한 글을 저도 잘 읽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친구를 사칭했다는 내용과 친구들이 마음친구님에게 욕을 했다 따져물었다 , 이야기를 퍼뜨렸다 등과 같은 내용만으로 누구의 잘잘못이 더 크다 작다, 맞다 틀리다를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자신이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으로부터 직접적 피해를 당했다라고 생각하면 여러 증거를 수집하여 신고할 수 있고, 학교폭력으로 신고가 되면 사건과 관련된 사실 내용과 피해정도, 의도, 가해학생의 반성여부 등 다양한 정황들을 파악하여 학교폭력위원회의 위원들이 가해학생에 대한 최종조치를 결정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친구님도 이 일을 겪으면서 친구들의 예상치 못한 반응으로 당황하고 무섭기도 했을 것입니다. 장난으로 시작했을 수 있지만 상대학생의 입장에서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나인척 대응한다고 생각했을 때의 감정이 어떨지를 충분히 숙고해보고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 2차 피해를 만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관련된 친구들 또한 마음친구님을 지후(가칭)라고 생각하고 대했을 텐데 그 친구들이 느꼈을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서 충분히 어땠을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런 시간을 가져보고 이와 관련된 친구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것 위에 언급한 대로 2차 피해와 그 이상의 조치들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이 친구들에게 전달된다면 친구들도 마음친구님의 진심을 알고 마음친구님이 개학 이후에 걱정하는 여러 상황들을 줄이거나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더불어 마음친구님도 친구들로 부터 지속적인 언어 폭력이나 따돌림을 경험한다면 꼭 부모님과 담임교사에게 관련사실에 대해서 도움을 청해 피해를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혼날 것이 두려워서 숨기지 마시고 꼭 주변의 도움을 받아 상황을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다 자세한 학교폭력과 관련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청예단 117이나 마음친구님이 다니고 있는 학교를 관활하는 교육지원청의 학교폭력 담당부서에 문의를 하면 보다 자세한 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