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던 적도 많았고, 좋은 피드백들을 받기도 했었는데.. 요새 참 무기력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을 또 어떻게 버텨야 할지, 끼니는 또 어떻게 때워야 할지 막막하여 한숨부터 나옵니다..
주변에 사람들과 친구들이 몇 있긴 하지만, 다들 각자 가족들도 있고 바빠서, 제가 자주 연락하기는 미안해서 못하겠어요..
지극히 외롭고, 세상 천지 혼자인 것 같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막상 해야할 일은 많은데 손에 아무것도 잡히지 않아 괴롭습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반갑습니다 마음친구님
이렇게 마음속에 고민을 나눠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마음친구님이 그 동안 열심히살아오셨고, 인정을 받은 적도 많이 있으셨는데,
요즘은 많이 지치셨는지 무기력한 상태이신가 봅니다...
마음친구님의 에너지가 소진된 상태이시라면 한동안은 충분히 마음 놓고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 쉬고 있는 자신에게 계속 '쉬면 안돼, 계속 열심히 살아야돼'라며
편히 쉬지 못하게 스스로에게 부담감을 주고 계신 것은 아니신지요.
기계도 많이 사용하면 점점 기능이 약해지는데, 우리는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에 감정까지 세세히 느끼다 보니
힘들면 좀 쉬고 싶고, 한동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힘들고 외로운 마음을 혼자 감내하기 보다, 친구나 가족들에게 힘들면 힘들다고, 외로우면 외롭다고 누군가에게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그 마음은 많이 줄어들것입니다.
그런데 마음친구님은 항상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거나, 다른사람에게 피해 주고 싶어하지 않은 마음이 크신 것은 아니시진요..
자신이 힘든 순간에도 다른 사람이 힘들까봐 미안해서 표현을 하지 못하시고 계시다니, 그 힘든 마음을 풀어내기가 얼마나 힘드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생각에는 지금 당장 많은 일들을 빨리 해야 된다는 부담감과 압박감으로 자신을 다그치시기 보다는,
아무 것도 하기 싫은 자신의 마음을 토닥여주시고, 공감해 주시길 바랍니다.
타인과 소통하면서 위로받고 힘을 내는 것도 필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마음친구님 자신이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공감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멀리 도약하기 위해서 잠시 쉬어 가는 것이라 생각하신다면 지금의 무기력한 시간도 결국에 마음친구님이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감사한 시간이 될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누구나 때로는 세상에 혼자 덩그러니 놓여진 것 같은 외롭고 힘든 시간들을 맞이하는 것 같습니다. 결코 마음친구님 혼자만이 느끼는 감정이 아니니, 결코 님이 잘못하고 있거나 이상한 것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그럴 수 있지, 외롭다고 느끼는구나' 하며 항상 자신의 편이 되어 주세요.
내가 나 자기 자신을 존중할 때, 비로소 나는 혼자가 아니라, 영원한 든든한 내 편이 생기는 것입니다..
내가 나 자신에게 충분히 존중을 받게 되면, 무기력한 시간을 보내던 뭔가를 새롭게 하던 그것은 이미 중요한 것이 아닐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시간을 보내던 마음친구님의 마음은 평온하고 행복해 지실테니까요.
부디 평온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