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김영미 상담사입니다.
마음친구님은 친구들과 좋지 않은 일들을 겪고 난 이후, 일에 흥미도 생기지 않는 상태여서 고민글을 올려주셨군요. 마음도 표현하기 어렵고 뭔가 어려움들에 대한 방법도 없는것 같다는 생각에 답답한 마음을 느끼고 있을 듯 합니다. 생각을 해보아도 해결책이 보이지 않으니 결국 '내가 왜 태어났는지'까지 생각이 미쳐 괴로움을 느끼고 있을 듯합니다. 여러 다양한 고민들과 부정적인 생각들로 인해 마음이 너무 무거울 듯합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살아가면서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그 중에 하나가 우울한 기분도 포함되어 있는데요. 우울한 기분을 우리가 편의상 부정적인 감정이라 지칭하지만 살아가면서 우울한 기분을 느낄만한 상황에서 우울한 기분을 느끼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감정입니다. 다시말해 상황에 맞는 적절한 감정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의미입니다.

마음친구님은 최근에 친구들과 안좋은 일들을 많이 겪고 나서 마음이 힘든 경험을 한듯한데, 이는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으로 인한 감정일 수 있습니다. 그런 감정이 느껴질 때, 자신 스스로에게 '내가 친구들과 관계가 좋지 않게 되고 나서 마음이 힘들고 우울하구나'라고 인지하고 그런 자신을 스스로 위로하는 시간을 갖으면 감정은 자연스레 해소가 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고 우울한 기분을 느낄 때 감정을 부정하거나 회피하게 되면 그 감정들이 또다른 어려움을 낳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지금의 마음친구님처럼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정도로 무기력감도 줄 수 있고 사고 또한 부정적인 생각만을 하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우울한 기분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면 위에 소개해 드린 대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차분히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런 시간을 가져도 우울한 기분이 일상에서 영향을 미칠 정도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마음친구님이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하고 싶은가'에 대해서 스스로에게 자문을 해보아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차린 후에 대응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어떤 것을 누구에게 표현하고 싶은지도 조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생각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마음이 원하는 바를 알아차릴 수 있으니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