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과거의 괴로운기억들

semi

202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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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부터 계속 과거의안좋은일들만
부모님의이혼,학창시절의따돌림등등 안좋은 떠오르고 차라리 아무생각안했으면 좋겠는데 자꾸 과거에 괴로웠던시절이 떠오르고 학창시절 자해하고 자살시도 했을때 차라리 그때 살지말고 죽었으면 좋았을껄 이라는 생각도 들고 무언가 텅텅빈거같은 공허함? 그냥 자꾸 눈물만 나고 학창시절처럼 자살충동이 다시느껴질땐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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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마음하나’에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전문 상담사 자격을 취득하고 현재 기아대책 마음하나의 댓글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는 상담사입니다. 마음친구님의 현재 작성해 주신 글과 이전에 작성해 주셨던 글을 읽고 답변드린다는 점 참고해주시며, 마음친구님의 마음에 온전히 집중하며 답변을 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전 글과 현재의 글을 읽으면서 마음친구님이 많이 힘든 상황이라고 느껴져서 걱정이 되기도 하고 마음도 아팠습니다. 이전에 괴로웠던 시간들이 최근에 다시 생각나신다니... 어떤 상황에 놓여계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전 글에서 설명하신 것처럼 부모님과의 일들이 영향을 주었던 걸까요? 제가 함부로 추측할 수는 없지만 부모님의 이혼이나 학창시절의 따돌림 등을 견디면서도 마음친구님을 계속해서 버티게 해주었던 무언가가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마음친구님께서는 그것이 무엇이었다고 생각이 드시나요?

그게 무엇이었든 현재에는 그런 것들이 다 부질없이 느껴지시고 공허감과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으신 것 같아요. 또, 자살충동까지 느껴진다고 하니 많이 위험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글을 남겨주셨다는 것은 '내가 현재 너무 힘들고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의 의미이지 정말 죽고만싶다라는 의미가 아닐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용기 내어서 글을 남겨주신 것 자체가 마음 깊숙한 곳에는 스스로를 돌보고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고 싶다는 마음이지 않을까요? 그러한 마음친구님의 바람을 스스로가 잘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현재의 상황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어요. 혼자 있을 때, 밤늦게, 혹은 문득문득 우울한 마음이나 자살에 대한 생각이 떠오를 때에는 혼자 있지 마시고 누군가 함께 있는 것을 권해드려요. 나를 도와줄 친구나 지인들과 함께 있는 것도 좋겠지만 그 상황을 온전히 들어줄 수 있는 전문가에게 연락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365일 24시간 언제든 연락가능한 상담 번호 안내드릴게요.
-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 한국샘영의전화 1599-9191
-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19

마음친구님께서 지금까지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으셨던 것처럼 삶의 끈을 놓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이전에 어려움을 겪으셨을 때 내가 어떻게 그런 어려움들을 버텨왔었는지 생각해보시면서 나를 돌볼 수 있는 것들을 아주 작게라도 시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꼭 정기적인 치료와 상담을 진행하셔서 나에 대해서 이해하고 살아갈 힘들을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도움 받으실 수 있는 공공기관(무료) 안내드립니다.
- 정신건강복지센터 : 지역+정신건강복지센터 검색 / (서울시 정신건강 블루터치 : https://blutouch.net/)
- 가족센터 : 지역+가족센터 검색 / (서울시 가족센터 패밀리 서울 :https://familyseoul.or.kr/)
- 청년마음건강 사업 : 10회기 상담지원(10% 자부담), 지역마다 상이하여 관할 동사무소에 연락하여 확인필요

온라인으로 짧게나마 소식을 접한 사이이지만, 제가 항상 마음친구님을 응원한다는 사실 잊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마음친구님은 정말로 소중한 존재입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사는 삶이 아닌 마음친구님을 위한 삶을 살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가시기를 바랄게요. 추가적인 고민이 생기면 언제든지 또 찾아와서 마음친구님의 고민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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