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같은 반 애들중에 몸이 불편해서 휠체어를 타는 아이가 있는데 제가 그 아이하고 서로 친하거든요.
학교 기말고사 끝나고 방학 전까지 거의 모든 과목이 자율시간 이여서 제가 휠체어 타는 친구 옆에 앉아서 핸드폰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그 친구가 저에게 "왜 자꾸만 머리를 흔들어?" 라고 묻더라고요.
그리고 추가로 "내가 너를 몇개월 동안 봐오면서 궁금했던 점이 그거야"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사실 그 친구가 제 틱 증상을 어느정도 알고 있어요.. 그라고 제가 그 아이랑 친해서 서로 대화하고 놀고 그러는 과정에서 제가 틱이 있다는 걸 눈치챈 것 같아요. 제가 틱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나의 틱은 죽을 때까지 계속될거야.." 라고 말했는데 그 휠체어 탄 친구가 "아니야, 언젠가는 틱이 없어질거야, 걱정하지마." 라고 해줘서 너무 고마웠던 기억이 나요....제가 "틱"이라는 큰 단점을 가지고 있어서 주변 애들도 접근을 잘 안하는 것 같고, 그나마 그 휠체어 탄다는 친구가 저를 많이 알고 있어서 제가 그 친구한테만 거의 말을 걸고 의존하거든요...
틱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고 저의 틱을 받아줄 수 있는 친구는 정말 없는 걸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청소년 학생이신 것 같네요. 학교 다니면서 휠체어 타는 친구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으며 친한 친구로 잘 지냈나 봅니다.
그런데 마음친구님한테는 ‘틱’ 이라는 증상이 있는 것 같네요.
마음친구님은 머리 흔드는 '틱'이 있으신 것 같고 혹시 그 외에도 '틱 '증상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틱’에 대해서 알아보면, ‘틱’은 자신도 모르게 특별한 이유 없이 얼굴이나 신체의 일부분을 빠르고 반복적으로 움직이거나 음성을 내는 것으로 ‘운동 틱’과 ‘음성 틱’이 있습니다. ‘운동 틱’과 ‘음성 틱’이 함께 나타나는 ‘복합 틱’이 있습니다.
이러한 ‘틱’에는 몇가지 요인들이 있습니다. 먼저, 유전적인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호르몬이나 뇌의 요인으로 면역반응의 이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병원 진료를 통해 '약물치료'를 권합니다. 현재까지는 ‘틱’ 치료에 있어 약물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는 사회환경적, 심리적인 요인입니다. 학업이나 학습에 대한 주변의 압력이나 불안한 요인이 있다면 심리적 요인이 있다면 특정한 상황이나 정서적 불안감이 높아질 때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친구님은 위의 언급된 것 중에 나에게 해당하는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유전적 요인으로 가족력이 있는지 여부와 환경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이 있는지, 또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심리적 정서적 요인이 있는지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틱’ 이라는 증상을 내가 혼자서 이겨내기에는 너무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틱’ 증상을 방치할 경우, 다른 병(만성틱, 뚜렛)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병원 진료와 심리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마음친구님의 마음과 몸이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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