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이 많아 잠못이루고 있습니다.
26살에 임신을 하게 되었어요 아직 알고 있는 사람은 친구 한명이랑 남자친구 가족분한분만 알고 있는 상황이에요 10주라서 지금 태아를 지워야 할지 낳아서 키워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아직 가족에게 말씀 못드린 이유는 저에게 사랑을 주신 기억이 드물고 제가 말씀 드리면 무작정 부정적으로만 답해주시는 분들이라 아직 말씀은 못드렸어요 만약 낳게 되면 남자친구 본가에 있다가 남자친구가 돈을 많이 벌어서 모아서 따로 분가해서 살자고 하더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모님께 말씀 드리지 말고 아니면 제 주변에 있는 친척어른께라도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 좀 도와주세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글을 읽으면서 현재 많이 답답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마음이 느껴져서 제 마음도 먹먹해졌습니다. 10주면 몸도 마음도 호르몬으로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시기일텐데, 날마다 깊은 걱정과 고민들로 많이 힘들실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지금 현재 친구 한 명, 남자친구, 남자친구 가족 한 분은 알고 있는 상태고, 마음친구님의 가족들에게는 이야기 하면 부정적으로 말할 것 같아서 이야기 하지 못한 채 계속 고민하고 계신 상황이시네요. 아마 어린 시절부터 가족분들이 마음친구님에게 부정적으로 반응했던 것들이 많으셨기 때문에 지금 이야기 하지 못한 채 고민 중 이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많이 속상하고 두려우실 것 같아요.
이런 상황에 대해 마음 친구님 혼자서 고민하고 결정하기 보다는 남자친구와, 믿을만한 친구들과 이야기 하면서 마음을 정리해나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남자친구와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해서 현실적인 부분들 부모로서 역할 등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 나누는 것도 정말 중요한 부분이고요. 지금도 남자친구분과 마음친구님 ! 두 분 이서 이야기를 나누고 계신 듯해서 다행인 마음이 듭니다. 임신은 두 사람 삶에 정말 중요한 부분이기에 많은 대화들을 나누시길 바랄게요.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정리가 될 수 있을 것이고 부모님에게도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겨날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나중에라도 결국은 부모님에게 알려지게 될 거라면, 마음친구님의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마음이 정리되고 난 후 용기 내서 이야기를 꺼내보면 어떨까 싶어요. 바로 부모님에게 이야기 하기 어렵게 느껴진다면, 믿을만한 친척분에게 먼저 고민되고 걱정되는 마음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마음친구님 삶에 중요한 고민과 걱정들이 있을 때, 특히 혼란스러운 상황에 놓여져 있을 때 나 혼자 고민하고 걱정하면 머릿속에 계속 같은 생각만 멤 돌 수 있답니다. 내가 늘 생각하는 A라는 패턴으로 계속 생각을 할 것이고 점점 불안함이 더 커질 수 있어요. 다른 사람과 이야기 하면서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B,C,D 여러가지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는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마음친구님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답니다. 살고 계신 지역에서 유료/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관들도 있고 청년마음건강 사업도 검색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삶에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지금 깊이 고민하고 걱정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모습일 수 있답니다. 혼자서 외롭게 고민하지 마시고, 꼭 주변의 사람들과 지금의 마음에 대해 충분히 나누면서 지금 이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시길 진심으로 마음가득 응원할게요!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