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말 과한가요? 그리고 제가 이상한건가요

감쟈수니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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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주기는 일정한 편이고,
생리 4-5일차에(평소 5일이면 끝나는편)
노콘돔으로 질외사정했는데요

질외사정이긴하지만
한번은 정액이 질쪽에 묻었어가지구..
바로 닦고 씻긴 했는데 걱정이 되더라고요..

다음날 바로 사후피임약 먹긴했어요

생리중이긴했지만
혹시나 해서요ㅜㅜ

그리고 열흘후엔 피검사받을까했거든요

테스트기가 오류도 있다고하고..
2주 기다려야되니까요ㅜㅜ

불안해서 언늠 확실하게 하려는마음에..

확률이 거의 없다는건 저도 알지만
남자친구가 피검사는 과한거 아니냐고
이정도면 콘돔했어도 걱정했을거같은데
할때마다 걱정할거냐고 얘길하더라고요...
그럴거면 안하는게 낫지않겠냐고..

제가 서운해하니까 남자친구는
저를 안심시키고싶고
피검사는 돈도 좀 드는데
굳이 해야되냐면서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는데..


저는 부끄럽지만 콘돔& 경구피임약 조합을
최근에서야 제대로 알게됐구
그게 아니면 그닥 안전하지않다는걸 알게돼서
마음썼던건데
남자친구가 저렇게 말하는게
비난하는거같이 들려서요..

제가 너무 과한건가요...

저는 제맘을 좀 알아줬음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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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고민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자친구의 말이 내 행동을 과한 걱정으로 치부하고 비난하는 것 같이 들려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사소한 고민도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데, 나에게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라면 더욱이 남자친구가 함께해주길 바라실 것 같아요.
남자친구가 마음친구님이 걱정하는 마음을 함께 알아주면 너무 좋을텐데요.

여자로서 원치 않는 임신을 걱정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친구님이 걱정하시는 만큼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임신은 여러 위험과 많은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지요.
남자친구의 말처럼 스스로도 과한 걱정으로 피임도 검사도 하지 않은 채 둔다면 안심할 때까지 내내 불안한 마음으로 지내실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임신은 마음친구님 뿐만 아니라 상대방도 공동책임자로서 함께 책임을 져야하는 사안입니다.
그래서 더욱이 함께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준비해야 하는 일입니다.

마음친구님이 얼마나 걱정하고 고민하는지 남자친구와 충분히 나눠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음친구님이 두 번 세 번 피임을 위해 노력하고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검사까지 하는 만큼 얼마나 걱정하고 만일의 상황을 두려워하는지 말이에요.
이렇게 걱정하는 상황에서 자칫 내 걱정을 과하게 치부하고 비난하는 남자친구의 말은 더 상처로 남는다는 솔직한 마음도 나눠보시길 바랍니다.
남자친구가 나의 고민을 진지하게 공감해주고 함께해주길 바라는 마음이요.

두 사람 사이의 관계는 무엇보다 서로를 믿고 이해할 때 신뢰로울 수 있습니다.
마음친구님이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도, 피임이라는 중요한 문제에서도 불안한 마음을 덜고 안전한 관계를 맺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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