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랑 3년 된 아주 둘도 없는 친한 친구가 있어요.
1학년 때는 같은 반이 아니였는데 2학년 올라와서 같은 반에
배정받아 더 친해지게 되었어요.
그런데 제가 여태 연애를 3번 정도 해봤거든요.
1학년 때 2번, 2학년 때 1번이요.
그런데 여태 전전남친, 전남친, 현남친이 제 친구의 친구인거에요
근데 이건 저랑 사귀기 전에 친구였던거라 저 하나 때문에
관계가 무너질 수 없잖아요. 그리고 저는 연인 관계 일 때
이성 친구 관한거에 대해서 조금 집착이 없는 편이거든요.
근데 제 전전남친과 저와 사귈 때 제 친구랑 걔랑 같은 동네라
학교 끝나고 둘이 집을 같이 간대요. 그것까진 이해를 했거든요
둘은 초등학교 때 부터 친구였으니까요
근데 어느새부터 자꾸 저한테 그 친구가 "야 내가 얘 설레임
먹는 거 녹여줬다?","얘 너무 웃겨 알려줄까?"이러면서
저만 모르는 얘기를 자꾸 저한테 해주는데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아서 화가 나서 그냥 전전남친하고 헤어졌어요.
그러고 6개월 조금 넘어서 저랑 썸을 또 타기 시작했던 남자가
있었어요. 저랑 썸을 좀 2개월 정도 길게 탔는데
제 전전남친 때 처럼 그 친구가 또 그럴까봐 일부러 걔한텐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거든요
그러다가 걔가 눈치채고 저한테 맞냐고 하길래
그냥 맞다고 해서 제 친구 걔도 알게 됐었어요
근데 제 전남친하고 제 친구하고는 친구 사이가 아니였어요.
그래서 안심하고 썸을 이어갔거든요...
근데 며칠 뒤에 제 친구가 저한테 무슨 캡쳐본을 보내주면서
"야 얘 개웃겨 ㅋㅋㅋ" 이런 식으로 말하길래 설마 했는데
얘가 제 전남친 인스타를 다 알아와서 서로 둘이 디엠을 하고
그러는거에요.. 저랑 썸 타는 거 알면서 근데 또 전 이해했어요
저는 그때 전남친이랑 사귈 당시도 아니였고 뭐라 할 관계가
못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제 전남친한테 "야 (작성자) 어떻게 생각해? 너 얘랑 썸 타지? 너네 닮았어"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거에요. 걔한테 가서 제 얘기를 한 게 화가 나서 그때
처음으로 그 친구한테 뭐라고 했었어요. 그때 그 친구가
미안하다고 다신 안그러겠다고 그랬어요 근데 뭐 전남친이랑도
반년 좀 넘게 만나다 결국 헤어졌죠.
그리고 나서 지금 2학년인데,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근데 전전남친이나 전남친은 연애 경험이 꽤 있는데
지금 남자친구는 연애 경험 하나도 없는 사람이에요.
제가 첫 여자친구인거죠. 그래서 저는 더 남자친구와
오래 만나고 있어요. 근데 지금 제 남친이 제 친구랑
1학년 때 같은 반이였는데 2학년 때도 같은 반이 된 거에요..
근데 제 남자친구한테는 예전처럼 안그러길래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전남친 때 처럼 또 그러기 시작했어요.
모둠 활동 때도 걔네 둘이 같은 모둠이 되고 저는 다른 모둠에서
조장이라 뭐 조사하랴 짜랴 바빠서 신경을 못 썼거든요.
근데 쉬는 시간에 제 남자친구 필통을 보니까 뭐가 낙서가
되있는거에요? 그래서 물어보니까 제 친구가 했다고 하소연 하더라고요. 짜증난다고. 근데 기말고사 끝나고 점수 사인 하잖아요
그거 끝나고 그냥 지나가면 될 것을 제 남자친구한테 장난을
치고 가질 않나 그래놓고 저한테 "얘는 1학년 땐 안이랬는데.
왜 기 살았냐" 이런 식으로 얘기를 저한테 하는거에요..
근데 제가 뭔가를 기분 나쁘게 생각하면 그걸 빤히 쳐다보는
무의식적 습관이 있거든요. 그래서 똑같이 그 친구가 하는
행동들을 빤히 쳐다봤는데 저보고 "왜?ㅎㅎ" 이러면서
모르는 척인지 진짜 모르는건지... 그냥 참고 넘어갔죠
근데 제 남자친구한테 그렇게 행동하는 건 이해한다고 쳐요
하지만 저는 왜 쌩 까는 지 모르겠어요.
그 친구 말로는 제가 화나보여서 말을 못 걸었대요
근데 제가 바보같이 화 안났다고 그냥 넘겨버렸어요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많이 예민한가요?
글이 길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