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도록 우울하다. 길 가다가 차에 치여 죽고 싶다. 지금 당장 밖으로 뛰어내리고 싶다. 그냥 누가 날 좀 죽여줬으면 좋겠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남겨주신 짧은 글에서 마음친구님의 절박함이 느껴져서 걱정되는 마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많이 힘드시지요? 날씨 조차도 요즘 변덕을 부리는지 어제는 그렇게 한참을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다시 해가 나고 있어요.
사람이 살면서 힘든 일 없이 좋은 일만 있고, 마음만큼은 편히 지내면 참 좋겠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에 우리는 매번 힘든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죽고싶을 만큼 힘든 순간에도 이렇게 마음하나를 찾아주신 마음친구님을 칭찬해 드리고 싶어요.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거든요. 어렵게 용기를 내준 마음친구님은 대단하신거랍니다.
너무 힘들어서 아무 것도 못할 것 같은 순간에는 애써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기보다 우선 이기적일만큼 내 자신만 생각하셨으면 해요. 좋은 사람, 괜찮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닌 지금 이 순간 기분좋아지는 일을 해보는 것이지요.
열심히 살면서 발전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냥 지금 현재 이 순간에 조금이라도 마음친구님 기분이 나아질 수 있는 일을 찾아보셨으면 해요. 제일 소중한 사람은 마음친구님 자신이랍니다.
저는 커피마시는 것을 좋아해서 요즘 같이 더운 아침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먹는 것을 즐겨해요. 시간이 부족해도 아침에 꼬박꼬박 챙기는 저의 패턴이랍니다. 또, 정말 우울해지는 밤에는 혼자 지구오락실을 보면 그때 잠시라도 행복해지더라고요.
이렇게 마음친구님을 잠시라도 즐겁게할 수 있는 일을 오늘부터 찾아서 해보시는 것을 제안해 드려요.
이 조차도 무기력하고, 힘드셔서 어려우실 수 있겠지만, 우리 함께 소소하게 즐거운 일을 해보도록 해요.
그럼 거짓말처럼 찰나의 순간에 내가 웃게되고, 조금씩 무엇인가 하려고 찾아보는 자신의 모습이 발견될 수 있어요.
그리고 혹시 너무 힘드실 때에는 24시간 전화 상담이 가능한 1393번(자살예방상담전화)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해드려요.
힘든 시간을 지나가고 계시는 마음친구님을 제가 응원하고 있을게요.
조금씩 힘을 찾아가시면서 언제든 마음하나를 찾아주세요. 늘 마음 열고 기다리고 있을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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