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요즘 너무 힘이드네요

힘든하루하루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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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의 인생 너무 한심합니다.
21살때의 잘못된 선택 하나때문에 인생의 밑바닥까지 갔어요.
빚관련 사고였고, 잘 해결되어 한달 고정지출만 약 140만원 입니다.
한달수입은 180만원이고요. 한달 생활비는 40만원 정도남아요.
돈을 더 많이 버는곳으로 이직하고 싶어요. 투잡도 뛰고싶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시골 본가에서 생활중이고 직장도 집에서 5분거리에 있습니다.
부모님과 일이 해결될때까지 여기서 지내면서 갚아나가기로 약속도 했고 이직이 힘든상태입니다. 자차가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해도 너무 시골이다보니 대중교통이 원활하지 않아요. 읍내에서 집 들어오는것 조차 막차가 6시입니다.
퇴근은 3시에 합니다. 하지만 이 시간에 나갈순 없죠 버스시간은 정해져있으니 할수있는 알바도 없어요. 생활비는 적고 인생은 너무 허무하고 도시로 나가고싶어요. 먹고싶은것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너무 그냥 고달픕니다.
스트레스만 잔뜩 쌓이고 너무 힘이듭니다. 금전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어요.
아직 2년정도를 더 버텨야 하는데... 저 잘 해낼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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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마음하나’에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전문 상담사 자격을 취득하고 현재 기아대책 마음하나의 댓글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는 상담사입니다. 마음친구님의 마음에 온전히 집중하며 답변을 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음친구님은 21살의 빚으로 인한 어려움을 이야기 하셨어요. 월수입으로 빚을 갚고 생활비까지 하기에 많이 빠듯한 상황이고, 하고 싶은 것들을 많이 포기하시면서 지내고 계신 것 같아요. 닉네임도 힘든하루하루라고 하신 것처럼 마음친구님이 현재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 저에게 느껴집니다.

저는 먼저 마음친구님께서 스스로의 인생을 책임지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대단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떤 상황으로 인해서 빚과 관련된 사고가 일어나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미 일어나버린 그 일을 책임지고 해결하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혼자서 해결을 계속해보려고하다가 상황이 더 커지게 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께도 해당 상황에 대해서 설명드리고 의논을 하셨던 것으로 보여져요. 내가 잘못한 것을 스스로 인정한다는 것이나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 누군가에게는 당연하다고 생각 될 수도 있는 이 사실이 실제로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되어요.

마음친구님은 돈을 더 빨리 벌어서 이 상황을 해결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막막하게 느껴지시기도 하시는 것 같아요. 현재 지내는 곳이 시골이라서 이직이나 투잡도 어려우신 상황이신 것 같고, 하고 싶은 것들도 많이 포기하고 계신 상황인 것 같아요. 그저 불평불만을 하는 것이 아닌,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 마음친구님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보셨다는 것이 글 속에서 느껴져요. 마음친구님이 현재를 버텨가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 해내고 있다는 것을 꼭 기억헤주셨으면 좋겠어요.

아직 2년이라는 시간을 더 버텨야한다고 하셨는데, 현재도 힘든 그 시간을 계속 해야한다는 것이 막막하게 생각되시는 것도 당연한 것 같아요. 마음친구님은 빚을 다 갚고 난 뒤의 마음친구님께서 하고 싶으신 것이나 계획하고 계신 것이 있으실까요? 우리가 현재의 상황을 크게 바꿀 수 없다면 마음친구님이 현재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시면 어떠실까요? 제일 먼저, 현재의 마음친구님의 하고 있는 것들을 인정해주는 부분에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약 마음친구님이 빚관련 사고에 대해서 자책하는 부분이 있거나 그 일로 상처받은 부분이 있다면 마음친구님을 위로해주고 돌보아주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요. 또, 빚을 다 갚은 뒤에 하고 싶은 것이 있으시다면 그에 대한 계획을 세워보시거나 아직 하고 싶은 것이 없다면 이를 찾아보는 것이 될 수도 있죠. 마음친구님이 스스로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잘 되지 않아도 계속 시도해보시길 바랄게요.

마음친구님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그 마음이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마음친구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고 평화로울 수 있도록 응원할게요. 추가적인 고민이 생기면 언제든지 또 찾아와서 마음친구님의 고민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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