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적에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연을 끊고 살아서 할머니와 6살부터 살았습니다 지금 제 나이 23살 할머니는 고등학교 2학년 때 편찮으셔서 요양병원으로 가시고 도와주시는 분이 아무도 안 계십니다 .. 버둥 버둥 산다고 살았는데 빚만 1500이고 자산도 없고 희망도 없네요 .. 요즘은 하루 하루 간간히 죽고 싶다는 생각과 자살 시도만 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걸까요 .. 희망이 있긴 할까요? 시골이라 아르바이트 자리도 없고 배달 아르바이트라도 하고 싶은데 오토바이도 없네요 저는 뭘 해야할까요 …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마음친구님의 상황이 정말 어렵기만 하네요. 주변에 도움체계 없이 지금까지 얼마나 어려우셨을지 생각만으로도 저도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정말 마음친구님의 지금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누구에게 물어봐야할지... 정말 힘드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이렇게 살고자 하는 의지로 고민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빚이 있는 상황이라 고민이 많으실거라 예상됩니다. 아직 23세이셔서 청소년에 해당되셔서 사시는 지역의 청소년복지센터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만24세 미만의 분들을 대상으로 학업이나 진로와 관련된 부분을 지원하면서 자립을 돕고 있습니다. 먼저, 이곳에서 생계와 자립과 관련된 부분을 어떻게 도움을 주시는 지에 대해서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지역마다 센터의 프로그램들이 다른부분이 있어서 먼저 사시는 지역을 검색해서 상담을 받아보시고 부합하지 않는 경우에는 다른 센터의 안내를 부탁드리면 자세히 안내해 주실겁니다. 지자체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현재 24세 미만의 청소년들을 위해 학교밖청소년 자립지원수당이라는 제도가 있습니다. 사시는 지역 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있는지를 검색해보시고, 혹시 없다면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는지에 대해서 문의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상담을 받으실 때 빚에 대해서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관해서도 함께 문의드려보세요. 현재로서는 마음친구님의 정보가 한정적이라서 경제적인 부분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서 자세히 안내드리기에는 어려움이 있네요. 분명 도움을 받으실 수 있는 길이 있으실 겁니다. 너무 상심치마시고 지역의 센터들에 문의를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취업과 관련해서도 지역적인 어려움이 많으신거 같네요. 관할 지역에 고용지원센터에 방문하셔서 취업상담을 받아보시면 도움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고용지원센터에서도 취원지원 교육훈련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어서 원하는 진로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상담받아보시고 적절한 훈련프로그램이 있다면 취업교육을 받은 후에 다양한 자격 등을 취득한 후 취업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매일이 너무 외롭고 어려운 시간이실 것 같아요. 그래서 자꾸 마음이 약해지다보니 자살을 생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누구라도 마음친구님의 상황이라면 다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곳에 고민을 남겨주신건 또 어떻게든 살아내겠다는 마음친구님의 삶에 대한 의지입니다. 그러니 자신을 믿으세요. 지금까지 감히 제가 상상할 수 없는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이 많았겠지만 그럼에도 지금까지 이렇게 잘해오셨어요. 어린 나이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는건 앞으로도 얼마든지 잘 해내실 수 있는 힘이 마음친구님 안에 있다는거예요. 그러니 포기할지 말고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는 청소년이라서 직업을 가지기에는 제약이 있었지만 이 시기를 잘 견디기고 안정된 직업을 가지고 생활하시면 충분히 자립하실 수 있습니다.
마음친구님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래봅니다. 댓글 상담이라 충분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제약이 있어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또 만나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어려운 사연 용기내서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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