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의 방향을 정하지 못해서 혼란스러워요. 3학년이라 취업 준비해야하는 시기인데도, 혼란스럽고 아직 사회에 나갈 준비가 덜 된 것 같아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반갑습니다 ^^ 이렇게 함께 고민을 나누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달하는 것으로 상담을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올려주신 게시글의 내용은 잘 살펴보았습니다. 진로의 방향으로 인해 혼자서 많은 고민을 하고 계셨을 마음이 느껴져 마음이 답답하면서도 많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저 또한 2021년이 반이 지나온 시점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며 깊은 고민에 빠지는 날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마음친구님과 오늘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아직 늦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마음친구님께서 현재 계신 그 지점을 지나오고 같은 마음을 겪어본 사회의 선배의 입장에서, 또 상담자의 입장에서 오늘 상담을 통해 위로와 현실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탐색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쉽지는 않겠지만, 마음친구님의 마음의 부담을 조금 내려놓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주변 친구들이나 성인들의 말을 들으면 내가 너무 늦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우리 각자는 각자의 속도를 가지고 인생의 길을 걸어나간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가 태어나서 걸음마를 시작한 때가 모두 다르듯이 사회로 나가는 속도와 시기 또한 다를 수 밖에 없답니다. 실제로 제가 본 사례를 예로 들어보면, 졸업전 매우 빠르게 사기업에 취업하여 친구가 20대 후반, 30대 초반이 되어 다시 자신의 또다른 인생의 길을 위하여 다시 대학에 입학하는 경우를 보기도 하였고, 의도치않게 접한 강의나 경험으로 학교에서 전공하던 과와 전혀 관련이 없는 곳에 취업을 하거나, 졸업 후 사회를 몸소 겪어본 후 새로운 길을 찾아 걸어가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즉, 빠르고 좋은 곳에 취업하려는 것보다는 나의 페이스대로 속도에 맞춰 준비하고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나의 삶을 단단하게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으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조금 해보자면,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재 과에서 성적을 높여 놓는 것이 아직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해놓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성적을 높이는 것 이외에도 한국사 자격증, 토익.토스 자격증 등 교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다양한 자격증을 먼저 준비하는 것 또한 이후 진로의 방향을 정하는데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 재학생이라는 것을 활용하여 학교 상담지원센터, 취업지원제도를 이용해보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다양한 학교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수료증이 남아 도움이 될 수 있고, 무엇보다 사회에서 사용해야하는 비용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나의 진로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고, 마지막으로 내가 몰랐던 인생의 방향들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를 고민하며 글을 작성해주신 마음친구님은 멋진 미래를 그려갈 수 있는 의욕과 의지를 충분히 지니신 듯 합니다^^ 조급한 마음 대신 자격증과 경험들을 한 계단 한 계단 쌓아가다 어느날 내 인생의 꽃길이 성큼 다가와 있을 것이라는 말씀 드리며 오늘 상담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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