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취업

진로고민이 있어요..

하연37

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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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때부터 고 3때까지 심리상담가가 꿈이였는데 고3 수시때 심리학과가면 취업 제대로 안된다고 하면서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었고, 취업 잘 되는 간호학과나 물리치료학과 쪽으로 가라고 하셨어요.. 담임선생님이랑도 상담을 했지만 취업이 잘 되는 쪽으로 가는게 더 좋을것 같다고 하셔서 거의 반 강제로 물리치료쪽으로 가게 됐어요..

대학교 1학년부터도 계속 심리학과 가고 싶다는 생각 뿐이였고, 물리치료 공부는 눈에도 안 들어오고 재미도 없었어요.. 그래서 성적도 점점 떨어지고, 우울증이 심하게 왔어요.. 대학교 2학년때 휴학하고 다른 일을 알아보고 싶다고 했는데 아빠가 휴학할꺼면 자퇴하고 지원 다 끊을테니까 알아서 하라고 했었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물리치료까지 하면 지원해주고 아니면 지원 다 끊을테니까 그렇게 알라고 하시면서 심리학을 하고 싶다는 애가 대학 들어가서 심리학 책을 본 적이 없는데 뭘 하겠다는 거냐고 그러셨을때,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였어요..

그런 말을 듣고 나니 제 자신에게도 회의감이 들고, 심리학에 손도 못 대겠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물리치료쪽으로 다니면서 졸업을 했어요.. 물리치료사 자격증을 따고나서 하고 싶은걸 찾아보는데도 마음에는 응어리 같은게 있고, 엄청 하고 싶은것도 는에 안 보였어요.. 계속 쉬고만 있으니 아빠가 3개월 내로 취업 안하면 집에서 내쫒는다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취업성공패키지 신청해서 일자리를 알아보다가 결국엔 할 수 있는게 물리치료 밖에 없어 그쪽으로 지원하여 서울에 있는 병원에 서류 합격하고 면접을 보러 갔고, 합격해서 1년 7개월 동안 다니면서 기숙사에서 셍활을 했어요.. 다니면서 본가 내려올 때마다 퇴사하고 싶다고 엄청 얘기했었는데 부모님이 계속 듣다가 화가 나셔서 퇴사하고 나서 그런 얘기를 하라고 하셨어요.. 1년 7개월 다니면서 자취방도 혼자서 구하고 퇴사했어요

그러고 1년 4개월동안 하고 싶은게 뭘까 하면서 인터넷으로만 찾아보고 사람들 만나고 술 마시고 이렇게 지냈어요

돈이 다 떨어져가서 자격증을 하나라도 따야겠다 싶었고 피부에 관심이 있어, 무턱대고 피부미용직업학교에 등록하고 3개월 동안 다니고 자격증 시험까지 보고 지금은 시험결과 기다리고 있는 상태예요 피부미용은 반복되는 업무라 재미도 없고 즐겁지가 않아서 다른 진로를 찾아보던 중

어쩌다 아는 분이 두피관리사 쪽을 소개 시켜주셔서 그쪽으로 교육도 받게 됐는데 해보니 피부미용보다 더 힘들고 오래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ㅠㅠ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하고 오래 앉아서 할 수 있는데 마음이 막 하고 싶다 이런느낌이 안 들어요.. 그래도 하다보면 실력도 늘고 돈도 벌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은 들어요

번역쪽에도 요즘 관심이 조금 가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ㅠㅠ

저는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싶은데 일단 직장 다니면서 실력 쌓고 프리랜서로 일하고 싶다라고 생각중이긴 해요..

저의 고민은

1. 정말 하고 싶었던 심리학을 못하고, 마음의 응어리가 심하게 생겨 뭘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뭘해도 흥미를 빨리 가졌다가 빨리 식어버리는데, 트라우마 같은걸까요?ㅠㅠ

2. 심리학에도 마음이 안 가게되고 가슴이 답답해 미치겠어요ㅠㅠ 제가 왜 사는 지를 잃은 느낌이예요.. 심리상담을 받으면서 치료를 해야 하는 걸까요?

3. 어떤 진로를 가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할 일만 딱하고 쉬고 싶고 독립적인 공간에서 일하고 싶고, 누가 간섭하고, 터치하지 않는 일을 하고 싶어요 (물론 피드백이 필요한 일이면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고쳐가는 건 괜찮아요) 한가지 일에 몰두하고 싶어요 말하는걸 잘하고 (다른 사람들이 많이 말해주었고 저도 인지하고 있는 강점이예요) 좋아해요 직장을 다니다가도 프리랜서로 전향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이런 일중엔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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