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성격이 변한거 같아요.

제발고민날아가자

2023.06.10.

0
2

항상 긍정적이고 사람 좋아하던 사람이었는데, 이번에 간 첫 회사에서 인간관계 문제로 안좋게 퇴사한 이후로 제가 넘 시니컬해진거 같아요...

사람들이랑 만나도 재미없고 혼자 조용히 있고 싶고 성질나고 혼자 있다가 갑자기 울고 감정이 주체가 안되는거 같아요...
오춘기인가 싶고...

사람들이 의심스럽고 피해의식이 있는건지 "내가 왜 참고 살아야되는거지?" 이런 생각 들고...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하나 싶고...

목록보기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김영미상담사입니다.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마음친구님은 항상 긍정적인 사람이었는데 첫 회사에서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고 퇴사한 이후부터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상황인 듯합니다. 퇴사 이후부터는 사람을 만나도 즐거움을 느끼기 어렵고 갑자기 화가 나거나 울고 싶은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을 보니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많이 답답하고 힘들 것 같아요.

첫 직장에서의 관계가 쉽지는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 중에 나와 잘 맞는 사람들도 있지만 완전 반대이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물론 나와 반대인 사람들에게 내 모습도 어쩌면 그런 부분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 마음이 내가 생각하는 것 만큼만 비슷하다면 무리 없이 잘 지낼 수 있을텐데 성향, 가치관, 기질, 자라온 환경 등이 제각기 다르다보니 생각하는 것 또한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는 갈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친구님이 어떤 일을 겪으셨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아마도 관계에서의 오해나 다툼 등과 같은 갈등을 경험하신 듯 합니다. 관계에서 얻어진 스트레스가 큰 만큼 아무리 긍정적이었던 사람이라도 감정적인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힘든 일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괜찮다라고만 생각한다면 그것이 자연스럽지 못한 것일 수 있습니다. 상황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면 당연히 감정 또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 스트레스로 인해 경험된 감정들이 해소되지 않아서 마음친구님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태인 것 같지만 감정을 수용해주고 스스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마음친구님이 경험한 관계적인 어려움으로 사람들을 의심하거나 '왜 참아야하지'라는 생각이 드는 것 또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마음친구님이 억울함을 경험하고 오해도 받았다면 마음 안에 억울하고 화도 나도 제대로 할 말 못한 답답함과 같은 감정들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그런 생각과 감정이 든다면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쭉 써내려 가 보거나 주변의 지인들과 그때의 상황을 이야기 나누며 마음속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겠습니다. 위와 같은 감정조절의 어려움을 혼자 해결해내기 어렵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받아 생각과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