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중1인 여학생 입니다.
저희반 친구들은 거의 다 연애를 해봤고, 저희 무리 친구들도 거의 다 저보다 얘쁘고 고백도 받아봤어요.
저는 여드름도 많고 얼굴도 못생겼어요. 그리고 성격도 또라이에 덤벙대고, 공부도 애매하게 잘해서 외모를 커버할 수가 없어요. 저는 잘하는 것도 없고 성격도 좋지 않아요. 그리고 남자애들은 저를 여자로도 안보는 것 같아요.
제 짝남들은 다 제 친구들을 좋아했어요. 그야 저는 좋지않은 사람인데도 제 친구들은 다 멋지고 좋았으니까 당연한 거죠. 가끔씩은 친구 뿐만아니라 이성으로만 채울 수 있는부분이 느껴졌는데, 이젠 외로워서가 아니라 평생 혼자인게 두렵고 저도 사랑받을 수 있단걸 증명하기 위해 연애를 하고싶어요.
정확하게 뭐가 문제인진 모르겠지만 지금 너무 힘들어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작성해주신 글 잘읽어 보았습니다. 고민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마음친구님이 느끼고 있는 고민은 나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많이 하는 걱정일 수 있답니다.
'나도 연애를 할 수 있을까? 평생 혼자되는건 아닐까 ?'라는 두려운 마음 때문에 많이 속상하고 힘든게 느껴집니다. 내 주변의 친구들은 어렵지 않게 고백도 받고 연애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나에게는 어려운 일처럼 느껴져서 답답함도 크실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마음친구님께서 나는 좋지 않은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표현하면서 내가 좋아한 친구들은 멋지고 좋은 내 친구를 좋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이야기 하셨네요. 스스로가 '나는 매력이 없구나' 라고 생각하며 자책하는 마음이 크신 것 같아요.
지금 내 안에 자책감과 좌절감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많이 느끼고 있다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상황도 부정적으로 크게 쉽게 느껴질 수 있답니다. 그러다보면 점점 더 위축되고 내 모습에 불만이 더 크게 생겨나게 되고요.
마치 터널속에 갇혀서 계속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과 비슷해요. 터널속에 빠지면 당장 지금 내가 걱정하는 것이 전부인것 처럼 느껴지고 큰일인 것 같고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세상이 망할것 같은 좌절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절대 그렇지 않아요. 터널의 끝은 있고, 터널을 지나면 밝은 빛이나오기도 하니까요. 우리 터널속에서 벗어나서 지금의 상황들을 거리를 두고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저는 글 속에서 마음친구님께서도 충분히 좋은 모습이 있기 때문에 주변에 멋지고 좋은 친구들이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내 안에 부족한 모습도, 좋은 모습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조금 더 관심있는 이성에게 호감을 느낄 만한 주제의 대화로 적극적으로 나도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친구님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해본다면 좋은 관계도 생겨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지금 내 머릿속에 연애에 대한 생각이 가득차 있다면 계속 우울함이 느껴질 수 있고, 기분도 계속 안좋을수 있어요. 연애가 아닌 다른 것들로 일상에서 좋은 에너지를 느끼면서 즐거움을 경험해보세요. 아마 마음친구님의 표현도 행동도 지금보다는 편안해지는 모습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이러한 모습에서 매력을 느끼는 이성도 생겨날 수 있을 거에요.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것은 정말 어렵고 중요한 일이랍니다. 분명 마음친구님안에 보석같은 매력을 알아봐주고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날 수 있을거라 믿어요. 저의 짧은 글이 마음친구님의 힘든 마음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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