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중1 여학생입니다. 저는 부모님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인지 친구에게 많이 의지합니다.
저는 스킨십을 좋아하고, 친구에게 제 얘기를 잘 하는데요..친구들이 저보다 더 친한 친구가 생기거나 생일인데 연락이 안오면 불안합니다. 심지어 핸드폰을 켰을때 나만 빼고 단톡이 돌아가거나 연락이 아무것도 없을땐 정말 미칠것 같아요. 그리고 누군가에게 장난으로라도 무시당하면 한없이 자책합니다. 친구들과 만나지 않는날엔 텐션이 한없이 가라앉아서 유튜브, 인스타에 의지해야합니다.
그리고 몇번의 짝사랑을 거치고 아직도 모솔인 저는 친구들에게 뒤쳐지는것 같고 거의 매일 외롭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젠 잘생긴 사람만보면 번호를 따거나 디엠을 보내고, 답장 하나하나에 의미부여를 크게합니다.
이것도 애정결핍인가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마음하나’에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전문 상담사 자격을 취득하고 현재 기아대책 마음하나의 댓글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는 상담사입니다. 마음친구님의 마음에 온전히 집중하며 답변을 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음친구님은 애정결핍인지 질문해주셨어요. 친구에게 의지하고 있다고 하시고, 친구들과 만나지 않을 때는 SNS에 의지하시고 계시네요. 다른 사람들보다 뒤쳐진다고 생각하시고 다른 사람들의 반응 하나하나에 크게 신경쓰고,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하시는 것 같아요. 글을 읽다보니 하루하루 불안정한 마음으로 지내실 것 같아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에 부모님때문에 힘들다고 하셨는데, 부모님의 어떤 부분들로 인해 힘드실까요? 마음친구님이 느끼고 있는 불안함이나 외로움을 친구나 이성, SNS 등 다른 무언가로 채우려고 하고 있는 것 같이 보입니다. 마음친구님이 느끼는 마음이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기에 부모님에 대한 마음과 관계를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실제로 마음친구님의 나이(중1)은 가족의 관계에서 친구 등 또래관계로 확장되는 나이입니다. 또, 나는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등 나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기이기도 하죠. 이 시기의 나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조절하는 것과 관계에서의 영향을 스스로 인식하는 것은 이후의 마음친구님의 삶에서도 중요한 일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음친구님께서 애정 결핍인지 궁금하다는 것은 스스로가 어느 정도 관계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느끼고 있을 것 같아요. 마음친구님의 현재의 어려움을 부모님에게 이야기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만약 부모님께 바로 이야기하는 것이 어렵다면 마음친구님의 학교 내에 weclass 상담선생님이 있으실테니 상담을 받으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혹시 교내에서 상담받는 것이 조금 어렵다라고 느껴진다면, 마음친구님이 살고 있는 동네에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있으니 그 곳에 연락해서 상담을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부모님의 동의가 필요할 나이일테니 기관에 확인을 해보아야하니 참고해주세요.
마음친구님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그 마음이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마음친구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가벼워지고 평화로울 수 있도록 응원할게요. 추가적인 고민이 생기면 언제든지 또 찾아와서 마음친구님의 고민을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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