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학교

학교 동아리 바꾸는 법

송승현

2023.06.02.

0
0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한 고등학생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학교에서 진로독서라는 동아리를 하고 있는데 이걸 한지 한 3개월 정도 됬습니다.
근데 이 동아리가 처음에는 저랑 맞는 것 같았지만 막상 해보니 저랑 안 맞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동아리 선택 맡으셨던 선생님께 가서 동아리 바꿔 줄 수 있냐고 여쭤봤는데 담임 선생님께도 한번 여쭤보라고 해서 말씀드려봤는데
담임선생님께서는 이미 기간이 지나서 바꿀 수는 없고 10월까지 3번만 하면 동아리 끝이니까 그때까지만 버텨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일단 알겠다고는 했지만 생각해보니 남은 3번을 버텨낼 자신은 솔직히 없습니다. 담임 선생님께 다시 얘기드려도 계속 참으라는 말씀만 하실 것 같아서..
아니면 그 진로독서 동아리 진행하시는 선생님께 바꿀수 있냐고 여쭤 볼까요? 근데 아무래도 담당 선생님인데 대놓고 동아리가 힘들다고 하는 것은 솔직히 예의가 아닌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씀했듯이 남은 기간 동안 동아리를 들을 마음이 없고 힘들기도 해서... 그렇다고 이미 꽉 찬 다른 동아리에 가서 넣어달라고 하기도 쫌 그렇고...오늘 그 동아리 담당 선생님이 쉬는 시간에 저희 담임 선생님이랑 교무실에서 무슨 대화를 하시더라고요, 문이 닫혀있어서 정확히는 못 들었지만 이때 담임 선생님이 제가 동아리가 힘들다고 한걸 그 동아리 담당 선생님께 그대로 말씀 드린것 같아서 다시 동아리 바꿔달라고 하기에도 입이 안 떨어져요.. 방법이 좀 없을까요?

목록보기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저는 상담사 김상화라고 합니다!
먼저 이렇게 상담을 찾아주고 용기 내줘서 고맙다는 말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마음친구님의 고민을 보니 난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처럼 느껴집니다. 진로독서 동아리에 대해서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현재는 맞지 않는 것을 느끼고 선생님들께도 말씀드렸으나 잘 되지 않고 윗사람에게 함부로 하기 싫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고민이 많이 느껴지네요. 마음친구님에게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진로 독서 동아리가 괜찮다고 느꼈지만 지금은 왜 참을 수 없을 만큼 힘들어 졌을까?, 고교생활에 동아리는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진로 독서 동아리가 아니라면 어떤 동아리를 희망하는가?
위와 같은 세 가지의 질문에 스스로 답하면서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선생님께 무작정 그만 두고 싶고 바꾸는 것이 아닌 내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친구님께서 고민하듯 대놓고 힘들다고 하면 선생님께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잘 이야기 했고 내 의사에 대해서 잘 표현했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그게 선생님들을 설득할 수 없었다면 마음친구님도 다른 방법들을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교 시절 동아리 활동이 마냥 작은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원하는 것을 찾고 노력하는 것도 틀린 방향이 아닙니다. 또한, 진로 독서 동아리에 만약 남더라도 그 속에서 또 다른 의미들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음친구님의 어떤 선택이든 틀린 것이 아님을 응원하고 위의 질문에 스스로 대답하며 선생님들께도 꼭 마음친구님의 생각이 전달되길 기원하겠습니다. 고민에 대해서 말해주기 어려웠을텐데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혼자서 해결하기 어렵다면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