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엄마랑 맨날 싸워요

아르코2

202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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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고등학교 올라온 여학생입니다 저는 중학교 때
학교시험이 쉬웠어서 꽤나 시험을 잘봤는데요 고등학교 올라오니까 시험 점수가 낮아서 많이 슬펐습니다 그런데 저희 엄마가 원래는 중학교 때 제 성적에 관심이 거의 없었는데요 솔직히 고등학교 중간고사 보기 전까지만 해도 거의 없었습니다 근데 중간고사를 못보니까 갑자기 저보고 화를 내고 내버려두니까 안되겠다고 그러고 이번 기말고사도 한 달 남았는데 제가 오랜만에 학원 갔다가 친구들이랑 노는 날인데 갑자기 이렇게 많이 놀면 어떡하냐, 빨리빨리 안 들어오냐, 기말고사도 망하면 가만 안 둔다니 학원 다 끊어버린다니 어쩌니 저쩌니..암튼 계속 화냅니다 제가 시험 못봐서 우는 꼬라지 보는 게 싫다고 그러고..그리고 제가 조금만 퉁명스럽게 대답해도 너가 왜 화를 내? 이러고..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건 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많이 잘못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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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마음하나' 상담사입니다.
남겨주신 고민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서 많이 속상하셨지요. 성적으로 인해 가장 속상할 사람은 마음친구님일텐데, 어머니의 성화로 인하여 마음이 많이 무거웠을 것 같습니다.
마음친구님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중학교까지만 해도 지금처럼 어머니께서 성적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지 않았는데, 상급학교에 진학 한 이후로는 어머니께서 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시면서 예민해진 상태를 보이고 계세요.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속상한 마음친구님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기보다는, 당장 눈에 보이는 떨어진 성적에만 어머니가 초점을 두고 계셔서 대화도 단절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마음친구님은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노는 것, 집에 귀가하는 것, 다음 시험까지도 긴장을 하게 하는 상황이 보여요. 마음친구님이 스스로 '내가 많이 잘못했구나' 라고 받아들이기 보다는 지금 어머니와 나의 상황이 좋지 않구나, 이렇게 상황과 감정을 분리시켜 보는 연습을 해보기를 권해드립니다.
어머니가 마음친구님에게 의사표현을 하실 때, 나의 느낌과 생각을 어머니에게 잘 전달해드리는 연습 역시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어머니가 이렇게 말씀하셔서 제가 속상해요. 성적이 떨어져서 저도 많이 속상하지만 저를 믿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어요."와 같이 나의 감정과 욕구를 표현하는 대화를 시도하셔서 어머니와의 갈등을 줄여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러한 상황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스트레스 상황이 발생한다면 지속적인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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