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항상 반복되는 불안함과 외로움

행복해지고싶은사람

202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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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대학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고 여러가지 일들로 심적으로 많이 힘든 고3입니다.저만 힘든것은 아니겠지만 살면서 고등학생이 되고 제일 많이 자살충동이 생기게 된것같네요 잘하는것없고 그나마 꿈이라고 한다면 고1때 학원 선생님께서 미래가 안정적인 전기에 관련된 직업을 하는게 어떻겠냐 라고 하셔서 그쪽으로 정하고 공부를 하고있지만 전에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았던 터라 공부를 할때 힘들고 문제풀이에도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평상시에 가족들과 행복하게 시간을 보낼때도 항상 마음한쪽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이 불안함 공부를 해야된다는 생각뿐만이 공부를 많이 하지 않는 저에게도 이렇게 평상시에 게임을 하던 뭐를 하던 아 공부해야 되는데 라는 불안감에 휩싸이곤 합니다. 그래서 공부를 꾸준히해서 문제도 잘풀고 하는 미래의나를 동기부여 삼아 열심히 하는데
역시 꾸준히 하지 않았던터라 잘 되지 않습니다. 학업에 관한 고민은 여기까지 고요 다음은 인간 관계인데요 저는 초6때 같이 놀았던 친구들에게 끌려 다녔고 고1때 아는 사람들과 게임을 할때제가 먼저와있었지만 고정적으로 하는 친구들이 있나본지 맨날 저를 혼자두고 자기들끼리 하거나 할사람없으면 부르더군요 그리고 또 그중에 한명은 제가 같이 하게 해달라고 하는애들한테 물어봐달라 했는데 나중에 같이 하자는 말만 하고는 같이하자고 한적도 없고 저랑 하고싶은 마음이 있었다면 자기가 나서서 끼워주자고 하거나 하자고 불렀겠죠.. 이용만 당한 기분이였습니다 그후로 저는 끌려 다니거나 이용당할바엔 내가 끌고 다닌다 라고 변해 버리게 됩니다 이로인해 아는 동생 과 싸우게 되고요 그리고 하다가 자기들끼리 하러간다 거나 이런말만 나오면 또 버림 받는건가 라는 혼자 과대해석도 하게 되고 정말 이런 지경까지 와버리게 됬습니다 어제는 친구의 연락을 오랬동안 못보고 오해가 생겨서 그 친구랑 사이도 틀어진것 같고요 다른애를 전해서 연락좀 봐달라고 했는데 보기싫다고 전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사람인데 가족과의 시간을보내고 집에들어와서 늦게 확인할수도 있는건데 물론 하루전부터 조금 오해할만하게 늦게 답하긴 했습니다 그러나 일주일 전부터 내가 요즘 힘들다 라고 말도 했었는데 그 친구가 알아주고 이해하지 못해줘서 너무 서운합니다 그래서 어제새벽에 공황장애와 정서불안이 온것마냥 엄청난 불안함에 떨다가 잠에 들었습니다.
제 인생에 제일 위기였던때가 고1때 지금 상황이랑 비슷했었는데 그때는 잘 버티고 다시 일어 섰지만 이제는 무언가를 해낼 자신감도 없고 사람이 곁에 없으면 불안하고 외롭고 과의존증 까지 생긴것같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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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저는 상담사 김상화라고 합니다!
먼저 이렇게 상담을 찾아주고 용기 내줘서 고맙다는 말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마음친구님의 고민을 읽어보니 혼자서 이겨내기 되게 어려운 일을 겪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걱정이 되기도 하고 힘들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마음친구님의 모든 상황을 다 알지는 못하겠지만 말 해주신 부분에 대해서 최대한 다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의 고민은 어떤 시기의 고민보다 더 깊고 힘들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먼저 학업부터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이라면 어쩔 수 없이 학업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친구님께서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부가 습관이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성적에 대한 걱정도 보이고 공부를 해야 된다는 압박감도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마음친구님의 강점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공부에 대한 책임감이 있고 진로에 대해서도 계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학업에 대해서도 꾸준히 고민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단순히 이 시간을 허비했을 때와 고민하는 시간을 쌓을 때를 비교한다면 후자가 더욱 마음친구님께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불안감을 낮추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한 가지 제가 팁을 드리겠습니다! 우리는 보통 공부하고 학원가고 게임하고 밥 먹고 등등 일상의 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당연한 행동들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내 행동을 더 발전 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영어 단어 100개 외우기를 목표로 세운다면 이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가 좋아하는 강화물(ex.게임 1시간, 맛있는 간식)을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이런 강화물을 위해서 목표를 달성하고 또 스스로 성취하고 잘한다는 성취감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추가로 성인이 되기 전 첫 선택이 전공 선택입니다. 수 많은 전공이 있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내가 선택 했을 때 후회가 남지 않습니다. 전공 선택에 있어서도 공부가 끝나고 대학 선택 시에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대인관계에 대한 고민이 깊게 느껴집니다. 항상 친구들에게 끌려 다녔고 이용 당하고 소외 당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 또 다른 친구와 오해를 쌓기도 했네요. 갑작스럽게 여러 가지 관계적인 문제를 경험해서 더 확대해석을 하게 되고 공황장애나 정서불안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 것 같습니다.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마음친구님 행동 때문에 친구를 서운하게 만든 것 같으니까 더 그렇겠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마음친구님의 잘못은 없다는 것 부터 말해주고 싶네요. 관계에서 핵심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결국 다른 사람이 내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고 나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것처럼 들립니다. 내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어렵지만 관계에서 오히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너와 함께 놀고 싶어, 나는 너와 이런 것을 하고 싶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나는 지금 이용 당하는 느낌이 들어서 서운하다는 감정도 표현해서 친구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친구님이 지금까지 열심히 잘 노력했지만 잘되지 않았다는 느낌이라면 조금 방법을 바꿔서 시도해보기를 바랍니다. 극단적으로 생각할 필요도 없고 '나 때문이다'라고 생각할 필요는 더더욱 없습니다. 대인관계는 항상 양방향적이고 상호작용이 중요하니까 마음친구님께서 전부 다 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만나서 반가웠고 감사합니다. 언제든지 또 이야기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