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듣습니다. 친구들한테나, 가족한테나 너는 술먹으면 완전히 나쁜쪽 다른사람으로 변한다고.. 결국 주변사람들은 다 떠나가고 가족들은 겨우붙어만있죠 전에 여기에 질문 하나 남긴게있습니다 제 과거 성장하면서 어떻게 성장했는지에 대해. 관련이 있을까 싶어 남겨봅니다. 술은 친구들한테 배웠고 분명 그 친구들은 착하고 좋은친구들이였습니다. 지금 제 배엔 수십가지의 자해자국들로 남겨져있구요 답답하고 약으로도 소용이 없을 때 부엌으로가곤합니다, 누굴 해칠 마음도 없습니다 그저 내게 해를가하고싶어서그렇지 폐쇄병동 나눠서 1달씩 입원도 해보고 앞길이 그저 막막하기만 할 뿐입니다.전에 교수님이 상담을 너무 제 커리어같은분이 받아주셔서 이 마음하나라는사이트에 힘들때마다 찾아오기로했습니다. 이처럼 이런 사이트는 처음입니다. 너무 얘기도 잘들어주시고 마치 자기일마냥 빗대어 표현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병원을 가도 이미 너는 최대치를 먹고있다, 더 늘리면 법에 걸린다 이런 말을 듣습니다 아침약 다섯개, 점심약 네개, 취침전약 9개를 먹습니다. 많이먹는걸까요 ? 다 때려치우고 그냥 누군가에게 기대어 펑펑울고싶습니다. 팔목에도 죽자는식으로 커터칼로 아무것도 모르고 그었다가 큰 상처로남아 꼬맷었고 배엔 다른사람들이 보기에 경악할정도로 무슨 공포영화마냥 분장한것처럼 깊게남아있습니다. 어떻게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 지금 아침 여덟시인데도 술먹으면서 상담신청을 하고 있네요 .. 정말 살기가 싫습니다..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이렇게 짧은 글이지만 마음친구님을 만나뵙게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술을 드시고 답답한 마음에 자해까지 하시고, 입원치료도 받으셨고, 자살시도까지 하시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글에서는 마음친구님의 성장 과정이 잘 드러나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분명히 님이 술에 의지하게 된 이유가 있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마음친구님의 부모님은 어떤 분이셨는지, 가족의 분위기는 어땠는지에 따라서 마음친구님은 그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성장하셨겠지요. 술에 의존하게 되신 것으로 보아서, 마음친구님이 온정적으로 서로 존중하고 공감하는 따듯한 분위기의 가정 환경을 경험하지는 않으셨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내가 원하는 만큼의 관심과 사랑이 주어지지 않으면, 누구나 그 결핍감을 무엇으로든지 채우려고 하지요. 다행히 마음친구님에게는 착하고 좋은 친구들이 곁에 계셨었네요. 좋은 친구들로부터 배운 술이라서 술에 대한 경험과 기억이 처음에는 좋으셨을테고, 그렇게 술을 의지하고 좋아하게 되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술이란 것이 적당히 먹으면 적당히 즐기면서 좋을 수 있으나, 술의 양이 많아지면 내가 술을 먹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는 내가 술을 조절하지 못할 정도가 되어 결국 술이 나를 먹게 되어 버리지요..
술이 과해지면서 마음친구님의 내면의 의식하지 못했던 아니면 보고 싶지 않았던 감정들이 마구 올라오게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묻어 왔던 슬픔, 분노, 자책, 후회, 울분 등의 여러 감정들이 올라올 때 마음친구님이 그 감정을 어떻게 할 수가 없어 자기 자신을 헤치는 방식으로 행동하시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약물치료로는 최대한의 약물을 처방받고 계신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마음친구님의 말씀처럼 누군가에게 기대서 펑펑 우시거나, 자신의 힘든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마음친구님의 경우에는 현재 매우 마음의 힘이 매우 약해져 계신 상태라서, 상담 전문가 선생님과의 심리 상담을 꾸준히 받아 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아주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신 후 스스로를 많이 칭찬해 주세요. 아침에 이를 닦고 세수를 한 것만으로도 잘했네, 잘했다고 칭찬해 주세요. 자고 난 후 이불을 정리 한 후에도 스스로에게 잘했다. 잘하고 있어 라고 칭찬해 주세요.
내 스스로를 어린 아이라고 생각하고, 보듬어 주고, 용기를 주세요. 마음친구님이 어릴 때 충분히 받지 못했던 관심과 사랑을 스스로에게 주세요.
그러면 분명히 마음친구님이 원하는 행복은 어느새 성큼 마음친구님에게 이미 와 있을 것입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언제든 또 상담 글 올려주세요. 마음친구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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