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정말 제 상처 때문에

유메아이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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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과거에서부터 받은 상처가 많아서 정신병을 앓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학원에서 배우다가 막 제가 욕을하고 심지어는 막 성질부리고 우는거에요 그래서 선생님이 제지를 했는데 제가 점점 무섭네요 싫어하는 사람처럼 되서요 저 이제 얘가 아닌데 너무 힘들어요 너무 힘들고 괴로워요 아직도 제가 싫어요 모든지 느린제가요..
어떻게해여 고칠수 있을까요 이걸 고쳐야 사회생활도 가능한데요…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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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남겨주신 글을 읽으면서 과거 힘든 시간들을 보내면서 마음의 상처가 지금도 마음친구님 안에 담겨 있는 게 느껴져 제 마음도 안타깝고 속상해졌습니다. 마음친구님도 화내고 싶지 않고 성질 부리고 욕하고 싶지 않고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크게 있는데 마음처럼 잘되지 않아서 많이 답답하고 속상하실 것 같아요.
과거에 어떤 경험들이 마음친구님을 힘들게 했는지 글 속에서는 알 수 없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지금의 내 모습은 내가 못나고 부족해서가 아니라 힘든 시간들을 버텨오면서 지치고 힘들어서 나타날 수 있는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친구님의 잘못이 아니에요. 우리 몸에 상처가 깊을수록 아물어가는데도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잖아요. 지금의 시간들은 마음의 상처가 아물어 가는 과정에 있는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깊은 상처에서 조금씩 치료되고 있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나의 모습과 행동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 모습을 스스로가 싫어하고 미워하지 마세요. 그리고 조급해하지 말고 마음친구님의 속도로 한 걸음 한 걸음씩 용기 내서 나아가다 보면 원하는 것을 이뤄내는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꾸준히 내가 나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주고 괜찮다라고 격려해주면서 힘을 낼 수 있도록 스스로가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세요. 잠시 눈을 감고 현재 내 모습 중에 변화되고 싶은 것들을 생각해보세요. 여러가지 모습이 떠오른다면 그중에서 우선순위를 정해보세요. 그리고 당장 나에게 필요한 모습부터 연습 해보는거에요. 예를 들어, '배우다가 답답해지고 속상할 때 울지 않고 차분하게 숨을 깊게 들이마시면서 내 마음을 진정 시키기' 가 목표라면 그 모습이 되기 위해 오늘 하루 노력해 보는거에요. 처음에는 마음처럼 잘 안되고 실패할 수도 있어요. 실패하더라도 괜찮아요. 지금 힘들고 지쳐있는 상태에서 용기 내서 노력하기란 아주 어려운 일이니까요. 실패하면 다시 또 도전하면 됩니다. 그러한 마음들이 모이다보면 어느새 마음친구님께서 바라고 원하는 모습에 가까워진 나를 만날 수 있을거에요.
마음친구님! 지금도 충분히 괜찮은 사람입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날이 올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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