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정도 된 거 같아요 전에도 우울한 감정이 있었지만, 쉽게 사라지지 않더라고요..
우울증이 심한 편은 아닌 거 같은데,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나 집에 오면 바로 우울해져요. 그렇다고 일을 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감정이 드는 것도 아니에요. 하루 하루가 힘들고 지치고 스트레스의 연속이에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어도 그때 뿐이고 이 상태로 지내면 앞으로의 상황이 좋아질리도 없을텐데, 제 자신은 멈춰있고 몸도 아프고.. 너무 답답해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스트레스가 점점 쌓이게 되다 보니 잠을 잘 때도 안 좋은 꿈을 계속해서 꾸게 되고 깨어났을 때, 가장 먼저 분노와 증오, 살인충동을 느끼게 돼요.
시간이 지나면서 그 감정들은 사그라들지만, 완전 없어지는 건 아니에요. 그런 꿈을 꾸고 감정을 느끼니까 아침에 일어나면, 기분이 좋지도 않고요..
공부하거나 가만히 있다가도 안 좋았던 일이 갑자기 생각나면 화가 나고 집중도 안되고 그런 생각들이 방해가 돼요. 잊고 싶어도 잊히지가 않아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마음친구님, 안녕하세요.
'마음하나' 상담사입니다.
남겨주신 고민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원치 않는 우울한 감정들로 인해 하루하루 지친 날들을 보내고 계실 마음친구님의 사연이 글에서도 느껴집니다. 우울한 감정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 다양한 심리적 설명과 요인이 있을수 있고, 단편적인 내용만으로 마음친구님의 상황을 명확히 알 수는 없으나, 짧게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마음친구님께서는 언제부터 이런 우울감을 경험하셨을지요. 현재 마음친구님께서는 부정적인 사고, 감정기복, 신체증상, 자해/자살충동, 의욕저하, 즐거움의 상실을 경험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 이는 우울의 주요증상으로 보여집니다. 사람에게는 여러가지 감정과 관련된 호르몬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부족한 경우 우울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렇게 호르몬이 부족한 경우 별다른 이유없이 우울감을 끼게 됩니다. 마치 내 몸이 고장이 난것처럼 나를 조절하는게 어려워져요. 이런 우울한 감정은 인지와 신체에도 영향을 미쳐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경험하게 합니다. 이는 내가 마음이 약하고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기 때문에, 상담 및 약물치료의 도움을 꼭 필요로 합니다. 또한 일상에서 규칙적인 식습관을 들이고, 짧더라도 반복된 운동, 걷기 등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마음친구님의 현재 마음의 신호를 알아차리고 꼭 도움을 받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상담이 필요한 경우 질문을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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