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오늘 시험 본 고1 쓰니입니다 오늘 학교에서 제가 그정안 열심히 했던 과목인 통과를 봤는데요 제가 다른 과목은 몰라도 통과는 정말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근데 오늘 시험을 상상 그 이상으로 망했어요 물론 이번 시험이 많이 어렵고 80을 넘긴 애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점스와는 비교도 안되게 낮아요 그래서 너무 속상한 마음에 오늘 울었습니다 정말로 옥상에 올라가는 상상도 했구요 제가 이렇게 손으로 타자를 치고 존재한다는 게 너무 경멸스럽습니다 그리고 이 점수때문에 엄마랑도 싸웠어요 이게 무슨 점수냐고,,왜 우냐, 울면 뭐가 달라지냐 등등이요,,근데 엄마랑 말을 할수록 제가 더 싫어지고 짜증나고 스트레스받는
것 갘아요 지금은 저 혼자 방에서 울고있고 계속 옥상밖에 떠오르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항까요
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마음친구님! 저는 상담사 김상화라고 합니다.
마음친구님의 글을 찬찬히 읽어보았는데 내가 최선을 다했던 과목의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 많이 속상하고 힘든 감정들이 여기까지 느껴져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열심히 했던 과목이라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도 크고 그로 인해서 어머니와 갈등도 있었네요.. 특히 옥상에 올라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면 어떻게 하루를 견뎠는지 걱정이 많이 되기도 하네요.
고등학교 1학년이 되고 첫 시험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했고 이제는 입시를 준비하게 되는 과정에 들어가니 성적이라는 것이 내 인생에 전부라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할 것 같아요. 성적이 낮으니까 삶보다는 옥상에 올라가는 상상까지 들게 되고 그만큼 마음친구님에게 성적은 중요한 것 처럼 느껴지네요. 하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제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치뤘던 첫 시험이 전부가 아니라 이제 첫 단추를 꿰기 시작하는 단계라는 것을 먼저 기억하시면 좋겠어요. 우리 보통 첫 단추를 잘못 꿰면 안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첫 단추를 잘못 꿰고 나면 어떻게 행동하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시 단추를 풀고 처음부터 단추를 채우기 시작할 것입니다. 시험도 그리고 삶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 번의 실수로 인해서 모든 것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충분히 마음친구님에게 기회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네요.
시험 뿐 아니라 우리 삶에는 더 중요한 것들이 많다는 것도 기억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성적으로 인해서 옥상에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그만큼 삶에서 성적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처럼 공부 뿐 아니라 내 삶에서 즐겁고 행복하고 또 하고 싶었던 여러 가지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작은 것도 괜찮아요. 성적도 살아야지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삶이 항상 제일 먼저라는 것을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머니께서도 속상한 마음에 더 강하게 이야기 했겠지만, 성적보다는 마음친구님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옥상에 올라가는 상상을 했다는 것을 알게되면 어머니께서도 마음이 많이 아플 것 같네요. 이제 이런 생각은 털어버리고 다음을 향해서 천천히 전진해보는 기회를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했기에 실망도 크지만 지나고 나서는 후회도 남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일어나서 마음친구님의 장점인 최선을 다하기를 실천해보세요! 다음에는 더 좋은 성적을 받기를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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